삼성전자 반도체 엔지니어가 반도체가 생산되는 크린룸에서 모니터를 보며 생산설비를 점검하고 있다. /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올해 새로운 응용처 확대에 따른 부품사업에서의 수요 증가와 소프트웨어와 커넥티비티 중심의 세트사업 확대를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 기반 다양한 기기와 서비스를 하나로 연결하는 전략을 통해 산업 트렌드 변화에 대응할 계획이다.

◆반도체 부문 공격적 투자 지속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낸 반도체의 경우 메모리 반도체는 64단 3D V낸드와 10나노급 D램 제품으로의 전환 및 확대를 통해 수익성을 높이고 제품 경쟁력 강화에 주력한다. 투자도 확대한다. 삼성전자는 평택 반도체공장 제2생산라인 건설에 30조원을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아직까지는 구체적인으로 정해진 게 없다는 입장이다.


시스템LSI는 AP와 이미지센서 공급을 확대하고 IoT·VR·전장 등 다양한 응용처에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해 실적 성장세를 지속한다. 또한 올해 파운드리사업은 7나노 EUV 시험 양산을 통해 기술 리더십을 이어가고, 고성능 컴퓨터·네트워크·전장 등 다양한 응용처에 신규 제품을 수주해 중장기 매출 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 2월23일 경기도 화성캠퍼스에서 ‘삼성전자 화성 EUV 라인 기공식’을 열고 본격적으로 라인 건설에 착수했다. 이번에 착공하는 화성 EUV라인은 2019년 하반기에 완공, 시험생산을 거쳐 2020년부터 본격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에는 총 60억달러가 투자된다.


신규라인에는 미세공정 한계 극복에 필수적인 EUV장비가 본격 도입될 예정으로 삼성전자가 향후 반도체 미세공정 기술 리더십을 유지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EUV 기술이 상용화되면 반도체의 성능과 전력효율을 향상시킬 수 있음은 물론 회로 형성을 위한 공정수가 줄어들어 생산성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

삼성전자는 화성 EUV라인을 통해 모바일·서버·네트워크·HPC 등 고성능과 저전력이 요구되는 첨단 반도체시장 수요에 적기 대응하고 7나노 이하 파운드리 미세공정시장을 주도해 나갈 계획이다.


◆‘갤럭시S9’으로 IM 실적 강화

무선사업은 카메라 등의 핵심 기능과 빅스비 등의 서비스를 강화해 프리미엄 스마트폰 매출을 증대시키고 중저가의 경우 라인업 운영 효율화와 생산성 향상 등을 통한 수익성 유지에 주력해 실적 성장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지난 2월 MWC를 통해 공개한 ‘갤럭시 S9’과 ‘갤럭시 S9+’의 글로벌 확산 등 플래그십 제품 판매 확대를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갤럭시 S9’·‘갤럭시 S9+’는 말이나 글보다는 사진, 동영상, 이모지 등으로 소통하는 ‘비주얼 커뮤니케이션’ 시대에 최적화된 사용 경험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눈으로 볼 수 없는 순간도 특별하게 기록, 공유할 수 있는 ‘초고속 카메라(슈퍼 슬로우 모션)’, 나를 꼭 닮은 아바타로 메시지와 감성을 나눌 수 있는 ‘AR 이모지’ 등을 선보이며 기존 스마트폰 카메라와 완전히 선을 긋고, 스마트폰 카메라 사용 경험을 재창조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25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갤럭시 S9'과 '갤럭시 S9+'를 전격 공개했다. / 사진=삼성전자
전작의 ‘인피니티 디스플레이’ 디자인의 완성도를 더욱 높이고 세계적인 음향 브랜드인 AKG 기술로 완성한 스테레오 스피커를 탑재해 더욱 몰입감 있는 보는 경험을 제공한다.

또한 언제 어디서나 얼굴 인식과 홍채인식을 함께 사용하여 스마트폰 잠금을 해제할 수 있는 ‘인텔리전트 스캔’, 스마트폰의 경험을 데스크톱PC로 확대해주는 ‘삼성 덱스’ 등 갤럭시 스마트폰만의 강력한 성능과 서비스를 제공하며, 스마트TV·패밀리허브 냉장고 등 다양한 IoT 기기를 손 안에서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싱스’ 애플리케이션도 최초로 탑재했다.


사용자는 ‘스마트싱스’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다양한 기기를 연동하고 인텔리전스 인터페이스인 빅스비 음성 명령을 통해 쉽게 제어할 수 있다.

◆가전 연결성 확대로 생활 혁신

올해 소비자가전 부문은 8K·마이크로 LED 등 신기술 탑재를 통한 TV 리더십을 강화하고 가전제품 내 빅스비 적용을 확대해 제품간 연결성과 사용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CES 2018’에서 세계 최초로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 저해상도 영상을 8K 수준 고화질로 변환해 주는 85형 8K QLED TV를 공개한 바 있다.

TV에 저화질 영상이 입력되면 AI 기반으로 각 장면을 화질 특징에 따라 분류해 원작자가 의도한 세밀한 차이를 살릴 수 있도록 영역별로 명암비·선명도 등을 조정해 고화질로 변환한다. 이 기술이 적용된 8K QLED TV는 올 하반기에 65형 이상 대형 제품을 중심으로 출시된다.

삼성전자는 ‘CES 2018’에서 ‘마이크로 LED 기술’을 적용해 현존하는 디스플레이 중 가장 우수한 화질을 구현하는 146형 모듈러 TV ‘더 월’도 선보였다. 마이크로미터(µm) 단위의 초소형 LED를 이용해 백라이트는 물론 컬러필터까지 없애 LED 자체가 광원이 되는 ‘진정한 자발광 TV’다.

가전제품은 올해 빌트인 가전, 시스템 에어컨 등 B2B 사업을 더욱 강화하고 온라인 판매를 포함한 유통 다변화를 통해 실적 성장을 추진한다. ‘CES 2018’에서 처음으로 공개된 패밀리허브 신제품은 한층 진화된 AI 기반 음성 인식 기술을 적용했고 ‘스마트싱스’ 앱과 연동해 가정 내 제품을 손쉽게 제어할 수 있는 ‘홈 IoT’ 기능을 탑재했다.

2018년형 ‘무풍에어컨’은 강화된 AI와 빅스비 적용으로 사용자 환경을 24시간 감지해 맞춤형 기능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모듈형 큐브 디자인’의 신개념 공기청정기 ‘삼성 큐브’를 공개했다. ‘삼성 큐브’는 ▲강력한 필터 성능 ▲바람과 소음 없는 청정 ▲공간에 따라 가변성 높은 디자인 등 공기청정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치를 모두 반영한 신제품이다.


☞ 본 기사는 <머니S> 제532호(2018년 3월21~27일)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