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노조가 채권단의 중국 더블스타 매각 방침 철회를 주장하며 투쟁 수위를 높여가고 있는 가운데 지역 정치권도 부실 해외 매각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오는 14일 오후 2시 광주 광산구 영광통사거리 고공농성장 앞에서 전 조합원이 참여한 가운데 금호타이어 해외 매각 철회 등을 위한 총파업 선포대회를 개최하며 파업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노조는 지난 2일부터 해외 매각 즉각 중단을 촉구하며 조삼수 금호타이어 대표지회장과 정송강 곡성지회장 등 금호타이어 노조 간부 2명이 이 곳에서 고농농성 중이다.

이후 노조는 3일과 4일 2시간 부분파업에 이어 9일 광주·곡성공장에서 각각 오전 10시30분~오후2시30분, 오전 11시~오후3시 4시간씩 부분파업을 벌였다. 노조는 채권단이 대화를 거부하면 오는 15일 총파업 투쟁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금호타이어 해외 매각 즉각 중단을 촉구하는 목소리는 노조를 비롯해 시민사회단체, 진보정당, 6·13 지방선거 예비후보자 등 지역 사회 전체로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

이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도 12일 성명을 통해 "금호타이어의 부실 해외 매각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금호타이어는 4000여명의 지역고용을 책임지고, 200여개 지역 협력업체와 연결된 주요한 지역 경제단위이다"면서 "금호타이어의 부실 해외매각은 지역 경제에 직격탄이 될 수 있으며, 지역민의 상실감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어 신중하고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것이 지역사회의 일관된 주장이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완전한 고용보장과, 금호타이어 발전을 위한 자본 투입 능력이 담보되지 않는 해외매각은 제2의 쌍용차사태와, GM사태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가득한 상황에, 금호타이어보다 규모가 작은 중국 업체인 ‘더블스타’로의 매각 추진은 지역의 미래를 담보로 삼은 도박이나 다름없다"면서 "산업은행은 국책은행으로서의 본분을 기억해 ‘국내 산업 보호 육성’의 관점에서 금호타이어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