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수수와 횡령, 조세포탈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퇴임 1844일만에 피의자 신분으로 14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방지방검찰청에 출석하고 있다./사진=임한별 기자

14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앞에서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출석하기 전인 이른 오전부터 이 전 대통령을 규탄하는 기자회견과 집회가 연이어 벌어졌다.

이날 오전 8시쯤부터 서울중앙지검 동문 앞에는 이 전 대통령의 구속을 촉구하는 진보단체 회원들이 하나둘 모여들었다. 이곳은 얼마 지나지 않아 모여든 취재진과 시위대로 북새통을 이뤘다. 


100여명의 시위대는 '범죄자 이명박을 즉각 구속하라'라고 적힌 현수막을 들고 이 전 대통령의 구속을 촉구했다.

'MB 힘내세요'라고 적힌 피켓을 든 1인 시위자가 등장해 "이 전 대통령은 무고하다"며 울부짖자 진보단체 측 일부 시위대가 욕설을 하는 돌발상황이 벌어졌지만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민주노총과 용산참사진상규명위원회 등 진보단체들은 이날 오전 9시쯤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이 전 대통령을 '권력을 사유화한 중범죄자'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 전 대통령은) 애초에 대통령 자리에 오를 자격이 없는 사람"이라면서 "이미 오래전에 확인한 사실임에도 이제야 법의 심판대에 오르는 것이 만시지탄이지만 천만다행"이라고 말했다.  

노동당원 20여명도 앞서 오전 8시30분쯤 서울중앙지검 동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전 대통령 즉각 구속은 국민의 명령"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