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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홍 감독이 찜질방에서 남성들의 나체를 몰래 촬영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가운데, 김기덕 감독과의 인연이 눈길을 끈다.
전재홍 감독은 김기덕 감독이 양성한 김기덕 사단 출신으로 '김기덕 키즈'로 불렸다.
전 감독은 한국 미술계의 거장 김흥수 화백의 외손자로 어린 시절에 미술을 배웠고, 고등학교 때는 성악을 전공했다. 이후 경영학 공부를 하다 영화계에 발을 들여놓게 됐다.
그는 김 감독의 영화 ‘시간’과 ‘숨’의 조연출을 거쳐 김기덕 필름에서 감독으로 데뷔했다. 지난 2008년 영화 '아름답다'로 데뷔한 이후 '풍산개'(2011), '살인재능'(2015), '원스텝'(2017) 등을 연출했다. 단편 ‘물고기’ 장편 ‘아름답다’ 등은 베니스 국제 영화제와 베를린 국제영화제 등에서 초청을 받기도 했다.
전 감독의 대표작 '풍산개'는 김 감독이 적극적으로 홍보에 나서 화제가 된 바 있다. 당시 김 감독은 "전재홍 감독은 현재 나를 마지막으로 지켜주는 사람이다. 아마 전 감독이 없었다면 나는 일어서지 못했을 것"이라며 각별한 관계를 나타내기도 했다.
한편 15일 서울서부지법 등에 따르면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전 감독에 대해 이 법원 형사1단독 정은영 판사 심리로 지난 9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벌금 500만원을 구형했다.
전 감독은 2016년 서울의 한 찜질방 탈의실에서 남성들의 나체 동영상 10여개를 찍은 혐의로 그해 9월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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