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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깝게 지내던 동료 환경미화원을 술 먹고 다투던 중 목을 졸라 살해하고 쓰레기 봉투에 유기한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전주완산경찰서는 19일 살인과 사체유기 등 혐의로 환경미화원 이모씨(50)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지난해 4월4일 오후 6시30분쯤 전주시 효자동 자신의 집에서 동료 A씨(59)를 목 졸라 살해하고 범행이 드러날 것을 염려해 다음날 A씨의 사체를 여러장의 쓰레기봉투로 감싼 뒤 자신이 쓰레기를 수거하는 노선에 버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A씨와 술을 마시던 중 자신의 가발을 잡아당기고 욕설을 하는 등 다툼이 생겨 홧김에 살해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경찰은 이씨가 A씨에게 돈을 빌리고 살해한 뒤에도 A씨의 명의로 대출을 받아 쓴 점 등을 감안해 채무관계에 의한 범행으로 보고 있다.
이씨는 범행을 숨기기 위해 A씨의 휴직계를 전주완산구청에 위조해 제출하고 A씨의 딸에게 생활비를 보내는 등 치밀하게 행동했다.
하지만 A씨의 딸이 아버지와 연락이 오랫동안 닿지 않자 지난해 12월에 경찰에 신고한 것이다.
경찰은 신고를 접수한 뒤 가출사건으로 수사를 시작했다.
이어 A씨 신용카드를 이씨가 사용한 사실을 파악해 지난 6일 참고인으로 소환을 요구했다.
이씨는 경찰 소환에 불응하고 곧장 달아났지만 도주 10여일 만인 지난 17일 인천시의 한 PC방에서 검거됐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가 우발적인 범행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채무관계를 고려해 계획적인 범행으로 보인다"면서 "살해 혐의가 확실한 만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범행 동기와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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