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사진=AP/뉴시스
미국이 한국산 철강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 방침을 다음달 말까지 유예했다. 우리 정부는 시간을 번 만큼 영구면제 협상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이다.

미국 워싱턴DC에 체류 중인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은 22일(현지시간) 미국 정부의 철강 232조 조치와 관련해 “4월말까지 잠정 유예를 받았다”고 밝혔다.


한국 외에도 유럽연합(EU)과 아르헨티나, 호주, 브라질 등도 잠정유예 대상이 됐다. 김 본부장은 “잠정유예를 받은 국가들은 조건협상을 해야 한다”며 “우리도 협상을 계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이 말한 조건협상은 자유무역협정(FTA)을 철강 관세 면제와 연계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우리가 FTA에서 자동차를 비롯한 추가적인 양보안을 내놓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에 대해 김 본부장은 “협상 중이기 때문에 조건과 내용을 자세히 말할 수 없다”고 함구했다.

한편 관세 면제 국가인 캐나다와 멕시코, 관세 부과 유예 국가인 한국 등 5개 국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들은 23일(현지시간)부터 미국에 수출하는 철강과 알루미늄에 각각 25%와 10% 관세가 부과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