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이 지난 23일 서울 논현동 자택에서 서울동부구치소로 이동하고 있다./사진= 임한별 기자

뇌물수수 등 혐의로 구속된 이명박 전 대통령이 검찰 조사에 응하지 않고 있다.

지난 23일 구속된 이 전 대통령은 요청했던 신문 구독 등은 취소하고 성경을 읽으며 주말을 보내는 것으로 31일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심경의 변화가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지만 검찰 조사를 받지 않겠다는 입장은 고수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26일과 28일 신봉수·송경호 부장검사를 보내 '옥중조사'를 시도했지만 이 전 대통령의 거부로 무산됐다.

뇌물수수 과정에 관여한 의혹을 받는 부인 김윤옥 여사 역시 "이 전 대통령이 수사의 공정성을 문제 삼으며 조사를 거부한 상황에서 나만 조사를 받을 수는 없다"며 검찰 조사에 불응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전 대통령은 한차례 기간 연장을 거쳐 다음달 10일 구속수사 기간이 만료된다. 검찰은 내주 중 한 두 차례 방문조사를 더 시도한 뒤 입장 변화가 없으면 주변인 보강조사 내용을 추가해 구속수사 기한 내에 이 전 대통령을 재판에 넘길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