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캡처
중국의 한 기업의 상상을 초월한 ‘갑질’ 행위에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중국 펑파이(澎湃)에 따르면 최근 중국 온라인에 후베이(湖北)성 이창(宜昌)시의 한 기업의 직원들이 4월 실적 평가회의에서 근무태도 불량 등의 이유로 징계를 받는 동영상이 유포됐다.


동영상에는 유니폼 차림의 여성이 한줄로 서 있는 남성 직원 여섯명의 뺨을 차례로 여러번 때리는 모습이 담겼다. 이들 직원이 뺨을 모두 맞자 나머지 직원들은 박수를 보냈다.

또 책임자로 보이는 남성이 중앙에 서 있는 동안 10여명의 직원이 두손과 무릎으로 그 주위를 기어 다니면서 구호를 외치는 장면도 있었다.


논란이 커지자 이 회사 대표는 “여섯명의 남성 직원이 고객유치 전화를 걸지 않는 등 의무를 다하지 못했다”며 “회사의 분위기가 너무 느슨하고 실적이 저조하다는 생각에 이들 남성 직원들이 체벌을 스스로 원했다. 여성 직원은 동료들의 부탁을 받아 뺨을 때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 대표의 해명과는 달리 한 직원은 SCMP에 “회사의 처분이 부당하다고 여겼지만 두려워 외부에 알릴 수 없었다”고 전했다. 또한 동영상에서 동료들을 때린 여성 직원은 사건이 외부로 알려지자 지난 2일 회사를 그만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누리꾼들은 “이런 기괴한 장면은 중국 기업의 후진성을 보여주는 것이다”, “무엇이 인간의 존엄보다 더 중요한가. 이런 쓰레기 같은 기업은 당장 문을 닫게 해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160여명의 직원과 10개의 지점을 거느린 이 회사의 대표는 “이번 사건에서 교훈을 얻어 경영을 개선할 것”이라면서도 동영상 유출자가 누구인지 밝혀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