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용기 있는 결단을 지지한다고 밝힌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사진=CNN 캡처

지난 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핵협정 탈퇴를 선언한 이후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져 미 국방부 관계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CNN이 보도했다.

CNN은 이날 국방부 관료들을 인용해 "이란의 공격 시점이나 형태 등 구체적인 정황은 파악되지 않았다"며 "만약 공격이 발생해도 이란의 소행이라는 것이 즉각 밝혀지지 않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미국은 시리아나 레바논에서 이란 정부의 지원 하에 군사적 행동을 벌일 것을 염두에 두고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이란이 직접 이스라엘 공격에 나설 수도 있지만 이 경우 양국의 군사 갈등이 극도로 고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스라엘 역시 이날 성명을 통해 "시리아 내 이란군의 비정상적 활동이 포착돼 예비역들을 소집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스라엘은 시리아 영토인 골란고원에 주둔한 자국 군대에 공습 방어시스템을 설치하라고도 지시했다.

골란고원은 이스라엘과 시리아의 첨예한 대립이 벌어지는 지역으로 중동 최대 화약고로 불린다. 이스라엘은 1967년 6월5일부터 10일까지 이어진 이른바 '6일 전쟁'을 통해 시리아의 골란고원 영토를 장악하고 1981년 이를 일방적으로 이스라엘 영토로 병합했다.


미 국무부도 이스라엘에 체류 중인 미국민에게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골란고원으로 이동하는 것을 신중히 고려하라"고 경고했다.

미 정부 관계자들은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 가능성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이란 핵협정 탈퇴 선언과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는지는 아직 파악하지 못했으나 이란과 이스라엘 지도부 간 설전이 거세지면서 군사 긴장이 고조되는 것은 사실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