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닫힌 해당 애견카페. /사진=뉴스1
충북 청주의 한 애견카페 업주가 반려견에게 먹이를 주지 않고 방치하는 등 동물을 학대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0일 서울동물학대방지연합과 애완견주 등에 따르면 청주 흥덕구의 한 애견카페에서 관리하는 반려견들이 최근 관리를 제대로 받지 못해 죽거나 다쳤다.


애견카페와 애견호텔을 함께 운영하는 이곳은 지난해 여름쯤 문을 열었다. 카페 소유의 반려견과 애견호텔을 이용하는 반려견 20여마리를 관리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경영난을 겪은 업주가 지난달 카페 문을 닫고 운영을 일시 중단했다. 이후 업주가 먹이와 물을 제대로 주지 않아 반려견들이 방치되고 있다는 게 동물단체와 애완견주들의 주장이다.


실제로 이들이 문 닫은 카페를 찾았을 당시 갓 태어난 새끼 강아지 2마리가 죽은 상태로 발견됐다. 또 이 카페에서 배출된 쓰레기봉지에서는 세살짜리 성견의 사체가 나오기도 했다. 이들은 반려견의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농림축산검역본부 질병진단과에 부검을 의뢰했다.

호텔링 서비스를 받던 반려견이 폭행을 당했다는 의혹도 있지만 업주는 이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물학대방지연합은 이 같은 증거자료를 확보하고 업주를 경찰에 고발했다. 고발장을 접수한 흥덕경찰서는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이 카페를 이용했던 견주는 "가게를 찾아가 보니 강아지 대부분이 말랐고 일부는 뼈가 드러날 정도였다"며 "강아지들을 위한 먹이와 물도 찾아볼 수 없었다"고 전했다.


업주는 현재 카페 운영 자금 마련을 위해 일용직 근무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이 없는 주말에는 가게 문을 열고 있다.

업주는 견주 등에게 “일을 마치고 밤마다 가게를 찾아 먹이와 물을 공급하고 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동물학대방지연합 관계자는 "죽은 강아지의 부검에는 2주 정도 소요된다"면서 "자료를 정리해 추가로 경찰에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