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0일 국회를 방문한 배리 엥글 GM 해외사업부문(GM International) 사장(오른쪽)과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 /사진=임한별 기자

산업부와 GM이 10일 한국지엠 경영회생을 계기로 한국지엠을 포함한 우리나라 자동차산업 발전을 위해 상호협력하기로 합의했다.

백운규 산업부 장관과 배리 엥글 GMI 사장은 이날 서울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에서 산업부-GM간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MOU 주요 내용으로는 먼저 한국지엠의 위상 및 중장기 경쟁력 강화 방안이 담겼다. GM은 아시아태평양 지역본부를 한국내 신설하고 한국지엠을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생산‧판매 및 기술개발의 핵심거점으로 육성을 추진한다.

한국지엠의 핵심기술과 R&D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 GM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본부 및 한국GM의 R&D‧디자인센터를 최대한 활용, 엔진 등 핵심부품과 전기차 등 미래차 부품개발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또 한국 자동차부품 협력사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GM은 부품협력사의 기술경쟁력 제고, 인력양성, 글로벌 부품 구매 확대 등을 추진한다.

이에 산업부는 관련법규 및 R&D 등 정책의 틀 내에서 GM의 추진 사업을 도울 계획이다. 산업부는 MOU에는 구체적인 협력과제가 포함돼 조만간 가시적인 성과로 연결될 것으로 기대했다.


무엇보다 아태지역 전략을 수립하는 등 총괄기능을 수행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본부가 한국내 설치될 경우 장기적으로 한국지엠의 경영안정과 발전이 기대된다.

또 산업부는 GM은 한국의 우수한 부품협력업체로부터 글로벌 구매를 늘릴 예정이어서 최근 경영난을 겪는 부품협력업체들에게 새로운 성장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내다봤다. GM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한 전기차 등 미래차 분야의 기술협력도 강화돼 한국지엠과 함께 우리 부품협력업체들이 핵심기술역량을 축적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날 전망이다.


산업부는 MOU에 따른 GM과의 협의채널 활성화 등을 통해 국내 자동차산업 발전에 기여하도록 적극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 ‘자동차부품업계 위기극복 지원 사업’을 신설‧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