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하경찰서/사진=뉴스1

모델하우스의 외벽이 갑자기 무너지면서 그늘에서 쉬고 있던 50대 남성이 깔려 숨졌다.

15일 부산 사하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부산 사하구 장림동에 있는 한 모델하우스의 외벽이 무너졌다. 다음날 오전 9시30분쯤 보수공사를 의뢰받은 업체가 작업 도중 잔해물에 깔린 최모씨(55)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모델하우스 외벽이 무너진 현장을 비추고 있던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다 지난 13일 오후 3시27분쯤 피해자 최씨가 외벽 아래 그늘에 누워 쉬는 장면을 확인했다.

최씨가 그늘 아래에 누운 지 10여분이 지난 오후 3시44분쯤 건물 외벽이 갑자기 무너져 내렸다.


최씨는 벽돌 잔해물에 깔렸고 약 17시간이 지나서야 보수공사업체 직원 김모씨(36)에 의해 숨진 채로 발견됐다.

경찰은 A씨가 장기 손상으로 인해 숨졌다는 검안의 소견과 모델하우스 관리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공장에서 일하면서 숙식을 하던 근로자로 당시 주취상태도 아니었고 몸이 불편했던 흔적도 아직까지 발견하지 못했다"며 "날이 더워 잠깐 쉬려고 그늘에 누웠다가 변을 당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외벽 크기는 가로 8m, 세로 10m 정도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시공사를 상대로 부실공사와 안전수칙 이행 여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