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전라남도 목포신항에서 세월호가 해상크레인에 의해 목표 각도인 94.5도로 들어올려진 가운데 유가족들이 묵념하고 있다./사진=임한별 기자
세월호 유가족들이 참사 당시 언론 보도로 2차 피해를 받았다며 증언에 나섰다.

4.16국민연대는 15일 오후 서울 중구 정동의 프란치스코 회관에서 '언론에 의한 2차피해 방지를 위한 피해자 증언대회'를 열었다.


발제자로 나선 김연경 민주언론시민연합 사무처장은 참사보도에서 언론의 2차피해가 계속되는 이유로 현장 중심이 아닌 정부기관의 보도자료 중심 보도 ▲속보성 위주 보도 ▲클릭수와 시청률을 의식한 흥미 위주 보도 ▲정권의 공영방송 장악 등 극심한 왜곡보도를 꼽았다.

이 자리에 참석한 유경근 4·16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은 "세월호 침몰 당일 방송은 이구동성으로 정부·관련부처가 구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보도했지만 이는 거짓이었다"면서 "특정 이슈를 편파 보도하고 정부의 입장을 대변하는 듯 했던 언론들의 보도는 세월호 유가족들에게는 또 하나의 상처였다"고 주장했다.


유 위원장은 또 "최근에는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세월호참사 보도 장면을 악의적으로 편집하고 송출한 사실이 밝혀져 큰 논란이 됐다. 참사 당일부터 지금까지 언론이 달라진 것이 없다"며 아쉬워했다.

앞서 MBC 예능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은 방송 내용 중 세월호참사 보도화면을 편집해 넣어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대해 최승호 MBC 사장이 공식 사과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