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청 자해소동. /사진=뉴시스

서울시청에서 자해소동을 벌인 전직 버스기사가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서울의 한 버스회사에서 해고된 황모씨(62)를 업무방해 혐의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황씨는 이날 오전 11시쯤 서울시청을 방문해 "내부 고발을 제보했는데도 서울시가 무시했다"며 버스정책과 담당자와의 면담을 요청했으나 거절당하자 별관 13층의 전망대에 간다고 속인 뒤 별관으로 진입했다.


이어 낮 1시쯤 별관의 버스정책과를 찾아가 윗옷을 벗고 커터칼로 자해소동을 벌였다. 황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오후 2시쯤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서울시에 따르면 황씨는 서울의 한 버스회사에 다니다 2008년 해고됐다. 이후 2013년부터 회사에 채용비리가 있다며 서울시에 제보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 관계자는 "황씨의 제보를 토대로 경찰이 조사를 한 결과 회사 쪽의 비리는 없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며 "하지만 황씨는 그 이후로도 계속 민원을 넣으며 해당 버스 회사의 평가 감점을 할 것을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한 뒤 황씨의 처벌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