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 목동중학교에 마련된 투표소. /사진=박효선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인 13일 오후 2시 서울 양천구 목동중학교에 마련된 투표소를 찾았다. 이곳을 찾는 유권자는 인근 주민들로 대부분 슬리퍼를 신고 편한 복장으로 투표소에 들어서고 있었다. 사전투표 덕분인지 대기줄은 길지 않았다. 약 5분 만에 투표가 가능했다.

“들어가세요.” 투표안내원의 지시에 차례차례 긴 투표용지를 건네받고 기표소 앞에 섰다. 기표소 앞 유권자들의 얼굴에는 서울시장과 교육감, 구청장 등을 제 손으로 뽑는다는 자부심과 긴장감이 서려 있었다.


투표를 마친 유권자들은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투표소를 빠져나왔다. 일부 유권자들은 함께 온 가족이나 지인과 함께 어떤 후보가 서울시장 또는 교육감이 될지 여부를 두고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올해 대학에 입학한 A씨는 “살면서 처음으로 선거에 참여했는데 기분이 묘하다”며 “앞으로 살아갈 우리 동네, 그리고 서울이 살기 좋은 곳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의 어머니 B씨는 “우리 아이들이 불행한 교육을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교육 ‘원칙’을 지키면서도 현 교육의 문제점을 제대로 개선할 사람이 교육감이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유권자마다 지지하는 후보는 각각 달라도 살기 좋은 곳을 만들어 달라는 염원은 같다. 투표가 마감되는 오후 6시 이후 내가 사는 지역을 이끌 새 리더들의 윤곽이 공개된다.

한편 이날 오후 2시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율은 46.8%로 투표자수 2000만명을 넘어섰다. 오후 2시 기준 4290만7715명 유권자 중 2009만3379명이 참여했다. 같은 시각 서울 지역에선 375만147명이 투표에 참여해 44.7%의 투표율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