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력은 즉 생산성을 의미한다. 이런 집중력을 발휘하는데는 굳이 타인과의 관계가 필요없다. 이런 이유로 능률을 높이고 비용을 줄이기 위해 많은 회사들이 재택근무를 실시했다.


하지만 그 가운데 야후와 IBM은 재택근무자를 다시 회사로 불러들였다. 그 이유는 '대화를 많이 나눌수록 생산성이 향상된다'는 연구 결과 때문이다.

책 '대화를 잃어버린 사람들'은 이렇게 그동안 긍정적인 결과를 낳을 것이라 믿어왔던 가정을 뒤엎는 기술심리학자들의 연구를 소개한다.

책에 따르면 현대인과 떼어내어 생각할 수 없는 SNS 활동은 모든 사람들을 대화의 장으로 불러 모았지만 그 결과는 오히려 대화의 불씨를 꺼트리고 협업을 무너뜨렸다.

이런 SNS세대는 대화를 제대로 하지 못하게 되면서 아이러니하게도 고독을 즐기는 능력도 발전시키지 못해서 창의력과 생산성이 떨어지는 결과에 직면하게 되었다. 이렇게 대화가 필요하다는 사실이 입증되자 재택근무를 선호했던 이들 회사들이 대면대화를 위해 출근을 종용하게 된 것이다. 


저자는 이런 사례들을 통해 고독의 시간을 방해해왔다고 여겨져 온 대면을 통한 대화의 필요성을 역설한다. 그리고 타인을 마주하게 될 때 진정한 자신을 찾고 기술에 지배당하는 현상을 이겨낼 수 있다고 강조한다.

▲셰리 터클 지음 / 황소연 옮김 / 민음사 펴냄 / 2만1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