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 기반을 둔 '스마트저축은행'의 고금리 대출 비중이 70%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토교통부가 내놓은 '저축은행 가계신용대출금리 운용 실태 및 향후 감독 방향'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현재 저축은행 총 대출은 54조7000억원으로 이 중 가계대출은 22조2000억원(40.6%), 가계대출 중 신용대출은 10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일부 저축은행은 저리의 자금을 조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과도한 예대금리차를 기반으로 높은 수익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일부 저축은행은 차주의 신용등급과 상환능력에 대한 충분한 고려 없이 가계신용대출에 대한 고금리를 부과하고 있어 가계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


지난 5월말 가계신용대출 잔액 평균 금리는 22.4%로 전체 차주(109만1000명)의 78.1%(85만1000명)가 연 20%가 넘는 고금리를 부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금감원이 조사한 가계신용 고금리대출 잔액 상위 20개사 중 1위는 'OK저축은행'으로 고금리대출 잔액은 1조7633억원에, 고금리대출 비중은 90.9%에 달했다.

광주·전남지역에 연고를 둔 저축은행 7곳 가운데는 '스마트저축은행'이 가계신용 고금리대출 잔액 상위 20위 중 12위를 차지했다. 스마트저축은행의 고금리대출 잔액은 881억원, 고금리 대출 비중은 67.3%에 이른다.


순이자마진(NIM)은 8.8%, 대손감안 후 NIM은 5.8%로 나타났다. 이는 저축은행 평균 순이자마진 6.8%를 웃돈 것이며, 은행(1.7%)대비 7.1%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기타 수익성 지표에서 총자산이익률(ROA·당기순이익/총자산)은 2.5%로 저축은행 평균 ROA(1.4%)보다 높았으며,은행(0.7%)대비 1.8%포인트 높았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9.4%로 저축은행 평균 12.5%, 은행의 9.6%를 크게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수치는 고금리대출로 인한 고수익 현상이 두드러진 것으로 볼 수 있다.

금융감독원은 금융소비자 권익 보호 강화를 위해 합리적인 금리 산정체계를 마련하는 등 감독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