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이 오는 23일 전라남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측된 가운데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완도의 한 가두리 양식장을 방문해 대비상황을 살피고 있다./사진=전남도 제공
중형 태풍 '솔릭'이 북상함에 따라 광주전남지역이 비상 태세에 돌입했다.

21일 광주전남시도 등에 따르면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이날 오후 제19호 태풍 솔릭 영향으로 피해가 우려되는 완도 망남리 전복가두리양식장을 방문해 대비 상황을 살폈다.


기상청은 일본 해상에서 북상중인 태풍 '솔릭'이 23일 오전 9시께 목포 남서쪽 120㎞ 부근 해상까지 근접해 내륙을 관통한 뒤 25일 오전 9시경 청진 동북동쪽 160㎞ 부근 해상으로 진출할 것으로 예보했다.

태풍 '솔릭'은 2012년 '덴빈', '볼라벤'과 유사한 경로를 보이고 있어, 이미 고수온으로 10억여 원의 양식장 어류 피해가 발생한 전남해역에 태풍 피해가 가중할 우려가 있다.


전남도는 주요 양식시설 4072개소를 대상으로 취약 양식시설물을 점검해 태풍에 충분히 견딜 수 있도록 시설을 보강하고, 연근해어선 2만6709척의 피항 조치도 마쳤다.

김 지사는 "전복 가두리 닻 보강 등 양식시설물 관리 철저로 태풍피해가 없도록 신경써줄 것"을 당부하면서 해안가 인명피해 예방과 항만, 어항시설 안전관리도 강조했다.


광주시교육청도 관내 전체 유·초·중·고등학교와 직속기관에 교육현장 안전사고 예방과 철저한 시설관리를 지시했다. 장휘국 교육감은 이날 오전 '근대4종 및 투척부 훈련장'을 증축하고 있는 광주체육고등학교를 직접 방문해 태풍 대비 시설 점검에 나섰다.

훈련장 현황과 공사 진척 상황을 보고 받은 장 교육감은 "태풍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을 잘 점검하고 예찰 활동을 강화해 달라"고 현장 관계자에게 당부했다.


광주서구청도 옥외광고물 안전사고에 대비 사전점검을 실시했다. 점검반을 2개조로 편성해 인구밀집 지역 및 차량·보행자의 통행량이 빈번한 교차로에 위치한 옥외광고물을 점검했다.

전남 목포시도 재난대비 태세에 들어갔다.김종식 목포시장은 재난관리 관련부서를 긴급히 소집해 목포시 재난관리본부를 구성하고 상황관리에 돌입한다. 아울러 휴가 중인 공무원을 모두 복귀하도록 지시하고 휴가도 금지했다.

유두석 장성군수가 21일 확대간부회의에서 태풍피해가 없도록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사진=장성군 제공

같은날 유두석 장성군수도 확대간부회의에서" 전남 내륙을 관통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면서 "농업 및 산업 현장을 철저하게 점검해 태풍 피해를 최소화해달라"고 말했다.

이어"옹벽 붕괴 위험지역 등은 태풍이 오기 전에 현장을 점검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면서 "행정기관의 노력이 주민의 안전으로 이어진다는 점을 항상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남 무안군도 관내 농작물 관리지도를 강화하고 취약한 농업시설물에 대해 사전점검을 실시했다. 무안군은 지난 2012년 볼라벤의 영향으로 농경지 4400ha와 하우스·축사 500여동 등 농업시설물에 큰 피해를 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