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경기 고양시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에서 열린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대국 장면. /사진=한국기원

출발은 부진했지만 대어 둘을 낚은 덕에 분위기는 괜찮은 편이다.

4일 경기 고양시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에서 열린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본선 32강 첫날, 11명이 나선 한국은 4승7패로 다소 부진한 모습이다.  


반면 랭킹1위 박정환 9단을 비롯해 2위 신진서 9단, 25위 안국현 8단, 46위 최정 9단이 한중전에서 승리하면서 승기를 유지했다.

첫승의 포문은 디펜딩 챔피언을 잡은 박정환 9단이 열었다. 박 9단은 구쯔하오 9단에게 256수 만에 백 불계승하며 순조롭게 첫승을 올렸다.


또 신진서 9단은 우광야 7단에게 222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전기 대회 4강의 안국현 8단은 천쯔젠 6단에게 327수 만에 흑 불계승했다.

개막전 최고의 파란은 단연 최정 9단이다. 최정 9단은 17회 LG배 세계챔피언에 올랐던 스웨 9단을 상대로 290수 만에 백 불계승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이날 대회 4연패에 도전하는 중국은 커제·탕웨이싱·탄샤오·셰얼하오 9단 등 11명이, 일본은 시바노 7단이 1승에 성공하며 16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더블 일리미네이션 방식으로 진행되는 본선 32강 둘째 날 경기는 5일 같은 장소에서 오전 11시부터 속행된다.


첫날 승자는 승자끼리, 패자는 패자끼리 경기를 벌여 2승을 거둔 선수는 16강에 선착하고 2패를 당하면 탈락한다. 1승1패를 거둔 선수들은 6일 세번째 경기에서 16강행 티켓을 다툴 예정이다.

2018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의 총상금 규모는 8억원이며 우승상금은 3억원이다.

지난 대회 결승에서는 중국의 구쯔하오 9단이 탕웨이싱 9단을 2-1로 꺾고 세계대회 첫 우승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