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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의 한 동물원에서 사육 중인 퓨마 1마리가 우리를 탈출했다가 4시간30분 만에 결국 사살된 사건과 관련, 비판여론이 들끓고 있다.
19일 오전 9시 기준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및 제안 게시판에는 퓨마 사살 사건과 관련한 청원이 50여건 게재됐다.
청원인 대다수는 퓨마 사살이 과한 처사라며 퓨마 관리인과 퓨마를 사살한 관계자에 대한 처벌을 요구했다. 또 이 사건이 동물원 존폐 논쟁으로 이어지면서 동물원 폐쇄를 요구하는 청원도 잇따르고 있다.
청원인 대다수는 퓨마 사살이 과한 처사라며 퓨마 관리인과 퓨마를 사살한 관계자에 대한 처벌을 요구했다. 또 이 사건이 동물원 존폐 논쟁으로 이어지면서 동물원 폐쇄를 요구하는 청원도 잇따르고 있다.
한 청원인은 "이번 대전동물원 퓨마는 사살할 이유가 없었으나 사람에게 피해를 줄 수도 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사살됐다"며 "단지 인간들의 재미를 위해 해외에서 데려온 동물이 자연을 알지도 못하고 철장 안에서 자유없는 삶을 살아야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다른 청원인도 "이번 일을 통해 동물원의 필요성에 대해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며 "퓨마의 경우 멸종 위기종이라고 한다. 보호가 필요하다. 그게 좁은 우리에서 사람들의 구경거리가 되며 사육 당하는 것은 아닐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동물원의 다른 동물들도 다르지 않을 거다. 동물원에 있는 동물들이 살아온 환경은 각각 다를 것이다. 그 조건을 충족해 주지도 못하면서 동물들을 가둬놓고 돈벌이 수단으로 이용하는 동물원은 없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청원인은 "야생의 넓은 산림에서 자유를 누려야 할 퓨마가 8년을 철장 안에서 살다 탈출해 4시간의 자유를 채 만끽하기도 전에 사살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인간의 욕심으로 인해 동물원이라는 감옥 안에 가둬지고 평생을 그저 인간들의 눈요깃거리로 사는 많은 동물들이 아직도 철장안에 갇혀 있다. 동물원에서 많은 동물들을 가둬 놓는 것은 엄연한 학대행위이고 꼭 필요한 행위가 아니라는 점에서 조속히 동물원의 폐쇄를 청원한다"고 밝혔다.
앞서 18일 오후 5시10분쯤 대전 오월드에서 퓨마 1마리가 사라진 것을 사육사가 발견하고 119와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특공대와 119특수구조단 현장기동대는 우리 주변 등에 대한 수색을 벌여 이날 오후 6시35분께 대전 중구 사정동 대전동물원 내 배수지 인근 야산에서 탈출한 퓨마를 발견했다.
수색대는 웅크리고 있는 퓨마에게 마취총 한발을 발사해 쓰러뜨린 뒤 우리로 이송할 예정이었지만 마취상태에서 또 다시 달아나는 바람에 포획에 실패했다.
이후 수색을 재개, 저녁 8시11분께 최초 마취총을 쐈던 장소 인근에서 달아났던 퓨마를 다시 발견했다. 이어 밤 9시44분께 퓨마를 향해 엽총을 발사, 사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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