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노무현재단 신임 이사장이 15일 오전 서울 마포구 노무현재단 회원카페 '한다'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전 이사장인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스1

유시민 작가가 15일 노무현재단 신임 이사장으로 출마하며 "임명직 공무원이 되거나 공직선거에 출마하는 일은 제 인생에 다시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의 취임을 두고 제기된 정계복귀 가능성을 일축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유 신임 이사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 마포구 재단법인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회원카페 '한다'에서 열린 이사장 이·취임식에서 "지난 5년 동안 글 쓰는 사람으로 살았고 제가 원해서 선택한 삶인 만큼 앞으로도 글 쓰는 사람으로 살아가려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저는 책을 읽고 글 쓰는 시간을 조금 덜어 재단 이사장 활동에 쓸 생각"이라고 전했다.

유 신임 이사장은 "노무현 재단은 5만이 넘는 후원회원들이 십시일반 보태준 정성과 돈으로 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재단의 이사장은 보수를 받지 않고 비상근으로 봉사하는 자리"라며 "그간 노고를 아끼지 않았던 전임 이사장님들과 이사님들, 성원을 보내준 후원회원과 국민 여러분께 허리 숙여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 노무현 대통령 서거 10주기를 맞아 재단의 활동이 우리 사회의 더 나은 미래에 대한 희망을 만들고 시민의 정치 참여와 사회적 연대를 확장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모든 분들의 뜻과 지혜를 모아 나가겠다"며 "봉하마을 노 대통령 기념관과 서울 노무현센터 건립사업도 계획대로 잘 추진하겠다. 국민 여러분의 따뜻한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노 대통령은 링컨 미국 대통령을 존경했다. 링컨 대통령은 특정 정파에 속한 대통령이었으나 역사 안에서 미합중국과 국민의 지도자로 받아들여졌다"며 "제가 '사람사는 세상 노무현재단'의 이사장이라는 중책을 감당하기에 능력은 부족하지만 노 대통령께서 민주주의와 한반도의 평화 번영, 그리고 사회정의를 실현하려고 노력했던 대한민국의 지도자로 국민의 마음에 들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