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관문화훈장이 수여되는 고 정지용 시인(왼쪽)과 고 황병기 가야금 명인. /사진=뉴시스

정지용 시인, 황병기 가야금 명인 등 올해 문화예술발전유공자 32명이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18년 문화예술발전유공자'로 '문화훈장' 수훈자 19명, '대한민국 문화예술상'(대통령 표창) 수상자 5명,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문체부 장관 표창) 수상자 8명을 선정해 17일 발표했다.


최고의 영예인 금관문화훈장은 시인이자 전 이화여자전문학교 교수인 고 정지용 시인과 고 황병기 가야금 명인에게 수여된다.

고 정지용 시인은 한국 현대시의 새로운 시대를 개척한 선구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고 황병기 가야금 명인은 중학교 때 가야금을 배우기 시작한 이래 당대 최고의 명인들로부터 가야금 정악과 산조를 배워 전통을 계승했다.


은관문화훈장은 시조 시인 고 조오현(무산 스님), 고 허동화 전 한국자수박물관장, 신창재 교보생명보험 대표이사 회장 겸 대산문화재단 이사장, 염무웅 문학평론가, 조흥동 대한민국예술원 부회장 등 5명이 수훈한다.

고 무산스님은 불교적 사상을 기반으로 한 한국의 대표적 시조 시인으로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고 허동화 전 한국자수박물관장은 자수와 보자기 분야 연구에 헌신하고 우리나라 초창기 규방 공예 연구의 기틀을 닦았다.

은관문화훈장을 수훈하는 고 조오현(무산 스님), 신창재 교보생명보험 대표이사 회장 겸 대산문화재단 이사장, 염무웅 문학평론가.(왼쪽부터) /사진 제공=뉴스1·대산문화재단

신창재 교보생명보험 대표이사 회장은 1993년부터 대산문화재단 이사장을 맡아 '대산문학상', '대산창작기금' 등을 지원하고 '광화문글판' 등으로 문학의 대중화에 기여했다. 염무웅 문학평론가는 한국의 대표적 문학 비평가로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주요 평론집으로는 '한국 문학의 반성', '혼돈의 시대에 구상하는 문학의 논리' 등이 있다. 조흥동 대한민국 예술원 부회장은 2017년 국립무용단의 '향연' 안무,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개막식 구성과 안무를 총괄해 무용계 전반의 발전과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

보관문화훈장은 ▲한중문화예술교류 증진에 크게 기여한 한메이린 중국 예술가 ▲다수의 작품활동으로 한국 문학계 발전에 기여한 전상국 소설가 ▲한국 기업디자인 분야를 개척한 안정언 숙명여자대학교 명예교수 ▲유럽 현대음악계에 위상을 떨친 한국작곡가 박영희 독일 베를린예술원 회원 ▲극작가로서 53여년간 60여편의 희곡 등을 저술해 한국 창작희곡 발전에 기여한 노경식 서울연극협회 고문 5명이 받는다.


옥관문화훈장은 ▲미술의 사회적 기능을 구현한 작가로 높이 평가받는 강요배 화가 ▲국악의 대중화에 크게 기여한 김영운 한양대 국악과 교수 ▲전통서도소리 보존에 기여한 박기종 전통서도소리보존회 회장 3명에게 수여된다.

보관문화훈장을 수훈하는 전상국 소설가, 안정언 숙명여자대학교 명예교수, 노경식 서울연극협회 고문(왼쪽부터). /사진=뉴스1·뉴시스

화관문화훈장은 ▲김포지역의 문화 발전에 기여한 이하준 김포문화원장 ▲한불 문화교류에 크게 기여한 필립 소렐 프랑스 몽펠리에광역시 시장 ▲해외에 한국공예의 우수성을 알린 천한봉 도천도자미술관장 ▲건축물 설계와 건축의 대중화, 젊은 건축가 발굴을 위해 노력한 이광만 (주)간삼건축 대표 4명이 수훈한다.

'대한민국문화예술상'은 5개 부문에서 5명에게 수여한다. ▲문화부문에선 지역문화 발전과 문화소외계층 해소 등을 위해 적극 노력한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장 김혜경 ▲문학부문에선 '한국의 연인들', '서울 세노야' 등 다수의 작품을 발표한 시인이자 순천대 교수 곽재구 ▲미술부문에선 2009년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단독작가로 선정된 미술작가이자 독일 프랑크푸르트 슈테델슐레 교수인 양혜규 ▲음악부문에선 전통음악과 창작음악을 바탕으로 국악 대중화에 앞장선 정가악회 ▲ 연극·무용 부문에선 다수의 작품을 집필하고 신인작가 발굴과 후학 양성에 매진한 극작가이자 동덕여대 문예창작과 부교수인 배삼식이 대통령 표창과 함께 1000만원의 상금을 받는다.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은 8개 부문에서 예술가 8명을 선정했다. ▲문학부문에선 소설가 황정은 ▲미술부문에선 미술작가 그룹 믹스라이스 ▲공예부문에선 도예가 이인화 ▲건축부문에서는 오비비에이(OBBA) 건축소장인 건축가 이소정 ▲음악부문에선 바이올린 연주자 김봄소리 ▲전통예술부문에선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수석단원 김준영 ▲연극부문에선 극단 차이무 단원 배우 김소진 ▲무용부문에선 아메리칸발레시어터 수석 무용수 서 희가 문체부 장관 표창과 함께 500만원의 상금을 받는다.


시상식은 오는 24일 오후 2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멀티프로젝트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