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4차전 넥센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9회초 넥센 안우진이 역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23일 고척에서 열린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가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한화 이글스를 물리치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가운데 이날 넥센 신인 투수 안우진이 2018 포스트시즌을 통해 새롭게 '거물 우완투수'의 입지를 다졌다.

2018 신인 1차 지명으로 넥센 유니폼을 입은 안우진은 6억원의 입단 계약금으로 큰 주목을 받으며 프로에 입성했다. 하지만 이후 곧바로 '나쁜 명성'으로 더 널리 알려졌다. 고교 3학년 때 야구부 후배에게 폭력을 휘두른 사실이 알려진 것이다.


이로 인해 안우진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차원의 징계를 받았고 이로 인해 앞으로 국가대표로서 뛸 수 없게 됐다. 또 '학교 폭력'의 심각성에 민감한 여론은 안우진을 곱지 않은 시선으로 봤다. 특히 안우진이 올 초 인터뷰에서 별로 반성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지 않으면서 여론은 극도로 악화됐다.

이에 넥센 구단이 뒤늦게 안우진에게 스프링캠프 참가 불허와 60경기 출전 불가의 자체 징계를 내렸지만 여론은 식지 않았다. 안우진에게는 계속 '학교폭력'의 오명이 따라다녔다.


이런 일련의 사태를 겪은 뒤에야 안우진은 비로소 진지하게 자신을 돌아보기 시작했다. 피해자들에게도 거듭 사과했다. 그리고 실력만큼은 최고라는 점을 대중 앞에 증명해 보이면서 팬들의 마음을 돌려 세웠다.

한편 안우진은 한화와 치른 5전3선승제 준플레이오프에서 3승 중 2승을 따내며 두차례 MVP에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