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광주광역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광주시 국감에서 주승용 의원이 광주시의 부실한 기업유치 협약에 대해 지적하고 있다. /사진=홍기철 기자
광주광역시의 졸속 기업유치협약이 국정감사에서 다뤄졌다.

주승용 국회의원(바른미래당·여수을·4선·행정안전위원회)은 광주광역시 국정감사에서 "광주시는 기업투자유치 협약을 사전검증과 준비도 없이 졸속으로 하고 있어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광주시는 올해 2월 3일, 글로벌 의료기업인 메드라인의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했고 4월 초 빛그린 산단에 의료용품 멸균 및 패키징 공정을 처리할 공장을 건립해 올해 말부터 본격 가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광주시에 따르면 메드라인 투자 계획 논의 중, 기업정보를 외부로 유출했다는 의혹이 발생해 감사위원회가 감사를 실시했고, 이 과정에서 메드라인 본사에서는 이런 투자에 대한 아무런 계획도 없었다는 것이 밝혀졌다.


또한 광주시는 지난 14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문화산업 투자의향이 있는 5개 기업과 총 155억원 규모의 투자유치 협약을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근 3년간 5개 기업 중 P사, G사, S사는 자본총계, 영업·당기순이익이 계속 적자 상태로 기업등급이 '채무불이행 가능성이 높은 단계'였으며, S사의 경우 직원은 3~5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G사의 경우에는 채무불이행 가능성이 높은 단계로 평가 받아 주식 가치는 2016년 4만원대에서 현재 690원으로 급락한 상황이라는 것이 주 의원의 설명이다.

주 의원은 "광주시는 메드라인과의 투자실패, 부실의혹이 있는 기업과의 졸속협약으로 허술한 투자유치 행정을 보여주고 있다"며 "광주시는 투자유치 시 졸속행정과 보여주기식 전시행정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문화콘텐츠 기업 투자협약은 현 재무재표가 다소 나쁘더라도 한개의 프로젝트만 성공하면 바로 빛을 볼수 있다는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번에 우리는 발전가능성에 초점을 맞췄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