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H조 3차전 레알 마드리드전에 선발 출전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공격수 앤서니 마샬(왼쪽). /사진=로이터
조제 무리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감독과 불화설에 휩싸이면서 팀을 나갈 것으로 보였던 앤서니 마샬(22)이 재계약을 체결할 전망이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맨유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마샬이 최근 연결되고 있는 유벤투스와 파리 생제르맹, 바이에른 뮌헨 등의 제안을 거절하고 맨유에 남을 가능성이 높다고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015년 여름 5760만 파운드(약 836억원)라는 거액으로 맨유에 입단한 마샬은 145경기에 출전해 40골을 넣었다. 첫 시즌에서 17골 8도움을 기록하며 기대와 이적료에 걸맞은 활약을 펼친 마샬은 이후 침체기에 빠졌다. 또, 무리뉴 감독 부임 이후 즐라탄 이브라모비치(37·현 LA 갤럭시), 로멜루 루카쿠(25), 알렉시스 산체스(29) 등 정상급 공격수들이 영입되면서 출전 시간도 점차 줄어들었다.

지난 시즌 총 45경기에 출전해 11골 10도움을 기록하면서 부활의 조짐을 보였지만, 절반 이상을 교체로 출전했다. 선발 출전을 보장받지 못한 마샬은 에이전트를 통해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다. 특히 이번 시즌 전 미국에서 열린 프리시즌 동안 무단으로 팀을 이탈하면서 무리뉴 감독과의 관계는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악화됐다.


그러나 최근 마샬이 경기에서 보여준 활약으로 양상이 완전히 바뀌었다. 마샬은 지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프리미어리그 홈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팀의 극적인 역전승에 발판이 되는 동점골을 넣었으며, 지난 20일(한국시간) 첼시 원정 경기에서도 멀티골 대활약을 펼쳤다. 현재 마샬은 지난 24일(한국시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3차전 레알 마드리드전 까지 3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면서 무리뉴 감독의 신뢰를 받고 있는 상태다.

연이은 선발 출전에 만족해서일까. 첼시전 직후 마샬은 인터뷰에서 “무리뉴 감독과는 아주 좋은 사이"라면서 "앞으로도 그럴 것이고, 팀에 많은 기여를 하고 싶을 뿐이다”라며 무리뉴 감독과의 불화설을 일축했다.


ESPN은 마샬이 맨유와 5년 계약을 체결할 것이며, 주급은 16만 파운드(한화 약 2억3500만원)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는 최근 재계약을 체결한 팀 동료 루크 쇼와 맨체스터 시티의 미드필더 다비드 실바가 받는 주급과 같은 금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