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부터 시행되는 '자원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 개정안에 따라 광주지역 유통가에도 기존 비닐 쇼핑백을 없애고 장바구니·친환경 종이 쇼핑백으로 교체하는 등 '친환경 에코' 바람이 불고 있다.

1일 지역 관련업계에 따르면 광주신세계는 이날부터 식품관 내 푸드마켓에서 비닐 쇼핑백 사용을 전면 금지하고, 새로운 포장 수단을 본격 도입한다.

먼저 기존에 사용하던 비닐 쇼핑백을 대체할 수 있도록 신세계의 개성을 담아 직접 제작한 자체 장바구니를 선보인다.

장바구니는 푸드마켓의 1번 계산대에 고지물(POP)과 함께 샘플을 진열해 계산 시 고객들에게 장바구니 사용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푸드마켓 전용 종이 쇼핑백과 재사용 종량제 봉투도 함께 판매한다.

종이 쇼핑백은 사용 후 교환 환불 데스크에 가져오면 금액을 다시 환불받을 수 있다.

가격은 장바구니 4000원, 푸드마켓 전용 종이 쇼핑백 100원, 종량제 봉투(20ℓ) 740원으로 식품관 계산대에서 판매한다.

이에 앞서 롯데백화점 광주점은 지하 식품관 슈퍼매장은 지난달 16일부터 일회용 비닐 봉투 제공을 중지하고 친환경 종이봉투(100원)와 종량제 봉투(20ℓ, 760원)로 대체 제공하고 있다.

이는 환경부에서 올 연말 입법 예고한 대형마트와 슈퍼마켓 비닐봉투 사용규제에 따른 선제적 대응으로 개정안의 시행까지 두 달여의 시간이 남았지만 정부의 친환경 정책에 솔선수범하고 법령안 시행에 따른 소비자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이번 일회용 비닐봉투 제공 중지를 시작으로 광주점은 비닐 봉투 사용을 최소화하는 ‘에코슈퍼’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광주점은 정육 등 신선식품의 포장물도 6개월에서 1년 사이에 자연 분해되는 바이오 플라스틱의 일종인 PLA 재질로 전면 교체한 바 있다.

광주지역 롯데마트 또한 비닐 롤봉투 줄이기 캠페인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롯데마트 상무점은 지난 6월부터 기존 슈퍼매장인 축산·농산·수산 매장 각 구역별로 12개 장소에서 제공하고 있던 롤 봉투 비치 장소를 4개로 축소했고, 시행 이후 매달 롤봉투 사용량이 전년에 비해 30% 정도 줄어든 걸로 확인됐다.

또한 지난해부터 장바구니 대여 제도를 도입하고 판매보증금 3000원을 지불하고 30일 이내에 반납하면 보증금 전액을 환불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도 시행하고 있다.

최상주  롯데백화점 광주점 영업지원팀장은 “유통업계는 소비자 생활과 가장 밀접한 관계에 있는 만큼 일회용 제품의 소비 또한 매우 높은 환경에 있다”라며 “정부 규제 시행 뿐만 아니라 롯데백화점에서 자발적으로 시행하는 일회용 용품 사용 절감 노력이 친환경 ‘에코 바람’을 불러 일으키는 출발선이 됐으면 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