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트아크, 포트나이트. /사진=스마일게이트, 에픽게임즈
온라인게임 신작들의 기세가 무섭다. 게임 매출 및 이용자를 가늠할 수 있는 PC방 점유율 순위에서 MMORPG 장르의 ‘로스트아크’가 3위를 기록한 것. 1인칭 슈팅게임(FPS) 장르의 ‘포트나이트’ 점유율까지 집계되면 상위권 순위가 급변할 전망이다.

게임트릭스 기준 지난 8일 PC방 점유율 순위를 보면 로스트아크가 14.02%로 3위를 차지했다. 로스트아크는 출시 하루만에 ‘오버워치(7.42%)’, ‘피파온라인4(5.35%)’, ‘서든어택(3.20%)’ 등 기존 강자들을 끌어내렸다. 2위 배틀그라운드와의 격차는 2.19%에 불과하다.


로스트아크는 스마일게이트 RPG가 개발한 MMORPG로 혼자서 다수의 적을 쓸어버리는 ‘핵앤슬래시’ 방식 전투가 특징이다. ‘리니지M’ 출시 후 모바일게임으로 옮겨졌던 MMORPG 유저들이 대거 몰리면서 동시접속자수만 25만명을 돌파했다.

스마일게이트는 로스트아크 흥행요소를 크게 3가지로 꼽았다. 첫 번째는 장르적 특징을 통해 입문자를 대거 유입시킨 점이다. 속도감이 특징인 핵앤슬래시 방식 때문에 게임 초반부터 빠른 사냥이 가능하다. 시기적으로도 대형 MMORPG 신작경쟁이 둔화된 상황에 출시돼 유저들의 니즈를 충족시켰다는 평가다.


동시접속자 25만명이 몰렸지만 단기간 접속불량과 대기열 발생을 제외하고 한 번의 점검 없이 안정적으로 운영한 점도 눈에 띈다.

스마일게이트 관계자는 “핵앤슬래시 MMORPG라는 게임성을 포함해 유저들이 초반부터 몰입할 수 있는 장치를 다양하게 마련했다”며 “국내시장에 대형 MMORPG가 출시된 지 오래된 시점에서 로스트아크를 접하게 된 유저들의 입소문과 스마일게이트의 안정적 운영이 더해져 높은 점유율을 차지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8일 PC방 서비스를 시작한 포트나이트도 복병으로 떠올랐다. ‘배틀그라운드’, ‘콜 오브 듀티: 블랙옵스4’ 같이 현실성 높은 그래픽 대신 캐주얼 디자인과 판타지 요소가 가미돼 보는 재미를 더하고 ‘건축’, ‘서바이벌’ 등 차별화 요소를 앞세운 점이 특징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PC방 점유율 집계가 하루 이상 소요되는 것을 감안하면 포트나이트의 실제 이용자는 10일 오후쯤 파악할 수 있다”며 “로스트아크는 MMORPG 시장수요를 대거 유입시키면서 초반 흥행에 성공했고 포트나이트까지 10위권으로 진입한다면 온라인게임시장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픽게임즈코리아는 오는 15일부터 18일까지 부산 벡스코 전시장에서 진행하는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18’ 메인스폰서를 맡아 본격적인 포트나이트 마케팅에 돌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