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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열린 '삼성 협력사 채용한마당'의 A협력사 부스. 채용담당자 앞에 앉은 지원자의 얼굴과 자세는 긴장감 때문인지 다소 경직돼 보였지만 목소리 만큼은 밝고 자신감이 넘쳤다.
이 지원자는 20여분간 진행된 면접에서 자신이 취업을 위해 어떤 준비를 해왔는지, 왜 이 회사에 꼭 필요한 인재인지를 설명하며 강한 취업의지를 드러냈다.
이날 채용박람회는 삼성전자·디스플레이·SDI·전기·SDS 등 삼성그룹 전자계열사가 협력사의 우수 인재 채용을 돕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삼성은 협력사에는 우수 인재를 만날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주고 구직자들에게는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2012년부터 행사를 실시해왔다.
저마다 정장을 갖춰 입고 행사장에 마련된 협력사 부스에 줄을 선 구직자들의 얼굴에는 긴장감과 열의, 희망이 교차했다.
이날 면접은 인터넷을 통해 사전접수를 받아 진행됐다. 지원자가 취업을 원하는 협력사에 미래 서류를 지원한 뒤 합격 통보를 받으면 이날 원하는 시간대를 골라 해당 회사의 면접을 보는 식이다.
채용박람회 운영지원국 관계자는 "사전에 접수한 지원자 외에 현장등록자도 취업을 원하는 기업의 빈 면접시간대가 있다면 지원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최근 서울시와 산업부 등이 주관한 '외국인투자기업 취업상담회'에 이어 이날 삼성 협력사 채용박람회를 찾았다는 취준생 강은정씨(24)는 "대기업 공채에도 지원해보고 채용박람회 이곳 저곳에도 참여해 봤는데 잘 안됐다"며 "오늘은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기대를 드러냈다.
지원자들이 가장 많이 몰린 곳은 반도체 관련 협력사 부스다. 반도체 산업이 초호황기를 누리며 삼성전자와 협력사들이 최대 실적을 경신하는 상황을 반영한 듯 반도체 관련 협력사 부스에는 지원자들의 줄이 길게 늘어섰다. 이들은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며 미리 준비한 예상 면접 질의 답안을 혼잣말로 끊임없이 되뇌였다.
순서를 기다리는 한 지원자는 "합격해 다녀봐야 알겠지만 먼저 취업에 성공한 선배들의 말을 들어보면 삼성전자 반도체 협력사의 복리후생이나 급여가 높은 걸로 알고 있다"며 지원 이유를 밝혔다.
한편 삼성 측은 이날 지원자들을 위해 다양한 부대행사관을 마련했다. 행사장 한쪽에 취업토탈솔루션관을 마련, 이력서 컨설팅부터 현장기업 매칭까지 취업에 관한 종합정보 및 컨설팅을 지원했고 취업특강관에서는 전문 강사가 이력서를 쓰는 방법을 비롯해 취업에 필요한 내용을 강연했다.
이 외에 삼성은 카페테리아는 물론 이력서 사진촬영관과 면접메이크업관, 의료국 운영을 통해 현장을 찾은 지원자들을 종합적으로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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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듬 기자
동행미디어 시대 산업1부 재계팀 기자입니다.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