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일 오전(한국시간)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C조 6라운드 나폴리전을 앞두고 기자회견 중인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 /사진=로이터

‘13승 3무’. 리버풀이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거두고 있는 성적이다. 여기에 지난 9일(한국시간)에는 맨체스터 시티가 첼시에게 0-2로 패하면서 리그 단독 1위로 올라섰다. 1989-1990시즌 이후 29년만의 우승도 기대할 만큼 좋은 경기력으로 맨시티와 치열한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는 리버풀이다.

반면,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위기를 자초하면서 16강 진출조차 불확실한 상황이다.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조별예선 첫 경기에서 난적 파리 생제르맹(PSG)를 꺾은 리버풀은 나폴리에게 패배했지만, 조 최하위 크르베나 즈베즈다에 완승을 거두며 16강 진출의 청신호를 켰다.

그러나 반환점을 돈 이후 4라운드에서 즈베즈다에 믿기 어려운 0-2 패배를 당했다. 이어서 PSG에게도 패하면서 조 3위로 추락했다. 위르겐 클롭 감독도 나폴리와의 최종전을 앞두고 역국 매체 BBC와의 인터뷰에서 “지금 상황은 우리에게 책임이 있다”고 밝힐 만큼 위기를 자초한 리버풀이다.


승점 7점으로 조 2위에 올라있는 PSG가 최약체 즈베즈다를 상대하는 만큼 리버풀은 16강 진출을 위해 나폴리 전을 반드시 이겨야 한다. 만약 리버풀이 나폴리를 1-0으로 꺾거나, 2점차 이상으로 승리를 거둔다면 PSG가 최종전에서 승리를 거둔다 하더라도 나폴리를 제치고 조 2위로 16강 진출이 가능하다.

다만, 리버풀에게 이번 시즌 첫 패배를 안겼던 나폴리는 결코 쉽지 않은 상대다. 리버풀은 조별예선 2차전에서 나폴리의 짠물 수비에 막혀 단 한 개의 유효슈팅도 기록하지 못한 채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나폴리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마우리시오 사리 감독이 첼시로 떠났지만, 후임인 카를로 안첼로티가 나폴리에 4-4-2 포메이션을 성공적으로 정착시키면서 공·수 모두에서 안정적인 전력을 뽐내고 있다.

리버풀 입장에서는 오는 12일에 열리는 나폴리전이 홈구장인 ‘안필드’에서 치러진다는 점이 큰 힘이 될 전망이다. 리버풀은 지난 유럽축구연맹 클럽대항전 18경기에서 13승 5무로 매우 강력한 모습을 보였다. 클롭 감독은 “그동안 우리는 홈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이번 나폴리 전에서는 그보다 더 나은 경기를 펼쳐야 한다”면서 기대와 함께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