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 장애를 딛고 초경량비행장치(드론)조종자 시험에 최종 합격한 공무원이 화제다.

주인공은 나주 혁신도시 우정사업정보센터 이승미 운영지원팀장(45).

우정사업정보센터 첫 여성 사무관이기도 한 이 팀장은 최근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주최한 초경량 비행장치 무인멀티콥터 조종자 자격시험에서 최종 합격했다.

이 사무관은 바쁜 업무를 수행하는 가운데서도 틈틈이 공부를 지속해 항공법규와 항공기상, 비행이론·운용 등으로 이뤄진 1차 필기시험에 합격했다. 이후 지난 9월부터 3개월간 주말을 이용해 자격 취득에 필수 조건인 드론비행 공인 20시간을 이수한 이 팀장은 2차 실기시험을 위한 드론조종 연습에 몰두했다. 
 
하지만 첫번째 실기 시험에서는 고배를 마셨다. 이 팀장은 신체적인 조건이 일반인과 다른 중증 장애인이다.

휠체어에 앉아 드론 조정을 하다 보니 시야 확보가 어려워 지상활주와 공중·착륙조작 등으로 구성된 실기시험이 쉽지 않았다.

시련은 있었어도 실패는 한번이면 충분했다.

이 팀장은 지난 18일 치러진 두번째 도전에서 최종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우본 첫 여성 사무관 드론조종사’라는 타이틀을 거머쥐게 됐다.

제주출신인 이승미 사무관은 핸드사이클 국가대표 출신으로 2013 UCI스페인 월드컵 동메달리스트이자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딴 체육인이며 다큐멘터리영화 ‘바이크레이디’의 주인공이다.


끝없는 도전정신으로 활기찬 미래를 열어가고 있는 이승미 팀장은 “우정사업본부에서도 이미 우편물 드론배송을 시범운영한 바 있다”며 “앞으로 드론산업은 다방면으로 활성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