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가로수길에 위치한 애플스토어. /사진=뉴스1
애플이 신형 아이폰 판매부진에 따라 한국에서도 보상판매 카드를 꺼냈지만 정작 소비자의 반응은 냉담하다. 기존 사용제품을 반납하면 새 기기 구매시 할인하는 제도지만 중고로 판매하는 가격과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하기 때문.

25일 IT업계 등에 따르면 애플코리아가 사용제품을 반납하면 신제품 가격을 할인하는 프로모션을 진행중이다. 기종과 제품상태에 따라 할인폭이 달라져 최대 3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기간은 내년 1월31일까지이며 서울 가로수길에 위치한 애플스토어에서 진행한다.


최대 30만원을 할인받는다고 가정하면 아이폰 XR은 69만원에 구매 가능하며 아이폰XS의 경우 107만원부터 살 수 있다. 이는 미국, 중국, 일본에 이은 보상판매 정책으로 신형 아이폰 판매부진에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통신업계 등에 따르면 아이폰 XS 모델의 첫 주 판매량은 전년 대비 최대 70%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용자들은 보상판매 정책을 크게 반기지 않는 모습이다. 출고가가 워낙 높기 때문에 30만원을 지원받더라도 부담이 크고 보상폭이 중고판매가와 다를 바 없기 때문이다. 사용하던 스마트폰을 반납하며 구매할 만큼 혁신적 기능도 없어 기존 모델을 사용하겠다는 이용자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IT업계 관계자는 “애플이 보상판매 정책을 꺼냈지만 이미 돌아선 국내 소비자의 마음을 되돌리기는 역부족”이라며 “애플스토어도 국내 한 곳 뿐이라 지역사용자들은 교환할 엄두도 못내는 실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