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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일째 굴뚝 농성을 벌이고 있는 파인텍 노동조합과 모기업 스타플렉스가 29일 제2차 교섭에 돌입했다.
차광호 금속노조 파인텍지회 지회장과 이승열 금속노조 부위원장, 김세권 스타플렉스 대표 등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교섭을 시작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교섭 시작 전 “불법을 저지르고 굴뚝에 올라가면 영웅이 되는 것인가”라며 “평생 제조업을 했지만 언론이 제조업 하는 사람을 악덕한 기업인으로 몰고 있다”고 작심 발언을 했다.
이에 맞서 차 지회장은 “사측의 저런 태도로는 (교섭이) 쉽지 않다”며 “회사가 운영되려면 노동자와 같이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날 노사간 교섭 역시 난항일 것으로 예상된다. 양측은 오전 11시50분쯤 잠시 정회했다가 12시10분쯤부터 다시 협상을 속개했다.
홍기탁 파인텍지회 전 지회장과 박준호 사무장은 지난해 11월12일 서울 양천구 서울에너지공사 열병합발전소 75m 높이 굴뚝에 올라 이날까지 413일째 고공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차 지회장은 20일째 연대 단식 투쟁 중이다.
이번 사태는 스타플렉스가 2010년 스타케미칼(구 한국합섬)을 인수한 뒤 2013년 1월 일부 직원을 정리 해고하면서 시작됐다. 차 지회장은 이같은 결정에 반발하며 2014년 5월 스타케미칼 공장 굴뚝에 올라 다음해 7월까지 408일 동안 고공 농성을 벌였다.
이후 노사가 단협을 체결하기로 합의했지만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그러자 홍 전 지회장과 박 사무장이 굴뚝에 올랐다. 노조는 조합원 5명을 스타플렉스 공장에 고용해줄 것으로 요구하고 있지만 사측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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