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월 FA컵 결승전을 치렀던 첼시와 맨유가 오는 19일 FA컵 16강 무대서 물러설 수 없는 승부를 펼친다. /사진=로이터
지난해 5월 FA컵 결승전을 치렀던 첼시와 맨유가 오는 19일 FA컵 16강 무대서 물러설 수 없는 승부를 펼친다. /사진=로이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강자 첼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FA컵 16강 길목에서 피할 수 없는 맞대결을 펼친다. 최근 첼시는 프리미어리그서 당한 연이은 대패로 침체에 빠져있으며, 그동안 엄청난 상승세를 탔던 맨유는 파리생제르맹(PSG)에게 일격을 당한 만큼 두 팀 모두 반전의 제물이 필요한 상황이다.

첼시와 맨유는 오는 1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템포드 브릿지에 열리는 2018-2019시즌 잉글랜드 FA컵 16강전을 펼친다. 두 팀 모두 이번 맞대결에 8강 진출을 포함해 많은 것들이 달려있는 만큼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먼저 첼시는 마우리시우 사리 감독 부임 후 가장 큰 ‘위기’를 맞았다. 지난달 31일(한국시간) 본머스전 충격패(0-4 패)에 이어 지난 11일에는 맨체스터 시티에게 역사적인 0-6 대패를 당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위까지 추락했다.

이후 첼시는 내부에서 태업설이 제기되고 있으며 사리 감독에 대한 팬들의 경질 요구까지 빗발치는 등 ‘사면초가’에 빠진 상태다.


한편, 맨유는 지난해 12월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임시로 지휘봉을 잡은 후 11경기 동안 10승 1무라는 엄청난 성적을 거뒀다. 그러나 지난 13일 홈구장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8-20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PSG에게 0-2 완패를 당하며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맨유는 설상가상으로 이날 경기서 팀의 핵심 자원인 제시 린가드와 앤서니 마샬이 부상을 당하면서 이들 없이 첼시 전에 임해야하는 상황에 처했다.


솔샤르 감독은 경기 전 영국 공영방송 ‘BBC’와의 인터뷰에서 “첼시 원정경기는 매우 어려운 도전 중 하나다. 큰 차이를 만들 중요한 경기다”라면서 “PSG전은 결과와는 별개로 수비적으로 크게 나쁘진 않았다. 이러한 점에서 우리는 그동안 선보였던 공격축구를 계속해서 이어가야 한다”며 공격적으로 경기에 나서서 첼시에 승리를 따내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한편, FA컵 무대서 첼시는 맨유에게 강했다. 축구 통계 매체 ‘옵타’에 따르면 첼시는 2013년 FA컵 8강전서 2-2 무승부를 거둔 이후 맨유와 4번 만나 모두 승리를 거뒀다. 첼시는 지난해 결승전에서 열린 맞대결에서도 에당 아자르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두며 통산 8회 FA컵 우승에 성공함은 물론, 맨유에게 해당 시즌 무관의 아픔을 안겼다.


홈 구장인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맨유를 상대한다는 점도 첼시에 있어 큰 힘이 된다. 첼시는 홈에서 맨유와 치른 최근 9경기서 6승 3무를 거두고 있다. 맨유가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승리를 거둔 가장 최근 경기는 2012년 10월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2012-2013시즌 EPL 9라운드에서 첼시 원정경기에 나선 맨유는 치열한 난타전 끝에 3-2 승리를 거뒀다.

맨유 입장에서는 공격 자원들의 부상 이탈이 속출한 만큼 또 다른 공격수 로멜루 루카쿠가 부진에서 탈출하기를 바라야 한다. 루카쿠는 FA컵서 매우 강했는데, 본인이 출전한 FA컵 최근 15경기 동안 13골을 기록 중이다. 지난달 26일 아스날과의 32라운드에서는 2도움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