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면허 음주뺑소니' 혐의로 구속 기소된 배우 손승원이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도로교통법위반(사고후미조치) 등 관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무면허 음주뺑소니' 혐의로 구속 기소된 배우 손승원이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도로교통법위반(사고후미조치) 등 관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무면허 음주 뺑소니 사고를 내 구속 기소된 배우 손승원이 법정에서 "군에 입대해서 반성하겠다"고 주장해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1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7단독 홍기찬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손승원은 "지난 70여일 동안 구치소에 있으면서 하루하루 온몸으로 반성했다"며 "앞으로 다시는 이런 실수를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저로 인해 상처받은 피해자에게 다시 한번 죄송하다"며 "어떠한 결과가 나오든 겸허하고 담대하게 죗값을 받고 새사람이 되겠다"고 밝혔다.

특히 손승원 변호인은 "피해자들의 상해가 경미하고 합의도 모두 마친 점, 손승원이 1년 전부터 공황장애 약을 복용하는 점 등을 참작해달라"며 "손씨가 군에 입대해서 반성한 뒤 새삶을 살도록 법이 허용하는 최대한의 범위에서 선처해달라"고 요청했다.

손승원 측이 공황장애에 이어 군 복무를 거론하면서 비난 여론은 확산되는 모양새다. 누리꾼들은 "군대가 감방이냐", "당연히 가야 할 군대로 반성한다니", "공황장애로 음주운전을 하게 됐다는 게 무슨 말이냐", "군대가 반성하러 가는 곳인가?", "징역 다 살고 입대해라", "지금 군 복무 중인 사람들은 무슨 죄를 지어서 고생하는 거냐" 등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또 손승원의 혐의가 가볍지 않다는 점도 반발을 사고 있다. 손승원은 지난해 12월26일 오전 4시2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만취 상태로 사고를 내고 도주하다 시민들의 제지와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당시 손승원은 음주운전 전력으로 인해 면허가 취소된 상태였다. 또 동승자 뮤지컬 배우 정휘에게 혐의를 뒤집어 씌우려고 한 정황이 드러나기도 했다. 

한편 검찰은 이날 손승원에게 징역 4년을 구형했다. 손승원에 대한 선고는 오는 4월11일 오전 10시에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