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만 총 16골을 터뜨리고 있는 아스날의 공격수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 /사진=아스날 공식 트위터
이번 시즌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만 총 16골을 터뜨리고 있는 아스날의 공격수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 /사진=아스날 공식 트위터

아스날이 유로파리그 16강 탈락 위기를 딛고 극적인 8강 진출에 성공했다. 1차전 원정 경기서 스타드 렌에게 1-3 완패를 당했던 아스날은 안방인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세 골 차 대승을 거뒀다. 그리고 역전의 중심에는 새로운 ‘킹’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이 있었다.

아스날은 15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에서 스타드 렌에게 3-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아스날은 두 골 차 상황을 뒤집으며 8강 무대에 오르게 됐다.


위기의 아스날을 구한 선수는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의 새로운 ‘킹’으로 거듭나고 있는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이었다. 오바메양은 2골 1도움 대활약을 펼치며 팀을 8강으로 이끌었다.

오바메양은 경기 시작 5분 만에 득점에 성공했다. 오바메양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아론 램지의 패스를 감각적으로 왼발을 뻗어 마무리하며 추격에 나섰다.


지속적으로 추가골을 노렸던 오바메양은 10분 뒤 도움까지 기록했다. 전반 15분 이번에도 램지의 절묘한 패스를 받은 오바메양은 볼을 가까스로 살린 후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문전으로 쇄도하던 에인슬리 메이틀랜드-나일스가 헤딩으로 마무리하며 합산 스코어 3-3을 만들었다.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이대로 경기가 종료된다면 아스날이 8강 진출하는 상황이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골대를 강타하며 가슴을 쓸어내렸던 아스날은 추가골을 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번에도 오바메양이 주역이었다. 오바메양은 후반 26분 세아드 콜라스나츠의 정확한 땅볼 크로스를 오른발로 마무리하면서 스타드 렌의 골망을 흔들었다.


득점 후 오바메양은 본인이 준비한 마블 캐릭터 ‘블랙팬서’의 가면을 쓰고 세레머니를 펼치기도 했다.

이날 2골 1도움을 올리며 홈팬들을 열광시킨 오바메양은 이번 시즌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의 ‘킹’으로 거듭나고 있다. 통계 매체 ‘옵타’에 따르면 총 22골 5도움을 기록 중인 오바메양은 홈에서만 16골 4도움을 남기고 있는데 이는 2011-2012시즌 ‘왼발의 마술사’ 로빈 반 페르시(22골) 이후 단일 시즌 가장 많은 홈 경기 득점 기록이다.


여기에 오바메양은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3경기 연속 득점을 포함해 최근 홈에서 치른 13경기 동안 10골 4도움을 남기고 있다.

2016-2017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를 제치고 득점왕을 차지했던 오바메양은 지난해 1월 아스날에 입단 후 프리미어리그에서만 13경기 10골을 기록하며 적응기 없는 활약을 펼쳤다.

이번 시즌에도 아스날의 공격을 이끌고 있는 오바메양은 하이버리와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을 빛냈던 이안 라이트, 티에리 앙리, 반 페르시에 이어 '아스날 왕국'을 이끄는 새로운 ‘킹’으로 거듭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