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⑤‘천사섬’ 전남 신안 비금도(飛禽島)
사랑이 이뤄질 것 같은 하트해변
자동차 드라이브 거뜬한 명사십리해변
1004개의 섬으로 이뤄진 ‘천사섬’, 전남 신안군. 이중 비금도(飛禽島)는 유인도 3개와 무인도 79개를 거느린 큰 섬이다. 이 많은 섬들의 조감이 날아다니는 새 떼를 닮아 비금이라는 지명이 붙었다. 비금도는 품질 좋은 천일염과 섬초(해풍을 맞고 자란 시금치)의 고장이다. 섬초는 도초도 등 신안군 일대에서 자란 시금치로 익숙하지만 본래는 비금도만의 등록 특산물이었다.
비금도 여행의 기점인 비금가산여객터미널에는 비금을 상징하는 조형물이 있다. 수리차를 돌리는 염부와 지명을 있게 한 매의 형상이 그것이다. 수리차는 염전에 바닷물을 끌어올리는 수차로, 현재는 모터펌프가 그 기능을 대신하고 있다.
천일염은 1946년 만주로 갔거나 평안도 염전에서 일했던 사람들이 고향으로 돌아오면서 이름이 났다. 일제강점기에 비금도 주민들은 제염인력으로 평안도까지 가서 생활했다.
대표적인 염부는 손봉훈씨와 박삼만씨다. 손씨는 만주에서 평양을 거쳐 천일제염 현장을 보고 왔다. 박씨는 평안도 귀성염전의 기술자였다. 전통적인 화염을 해오던 이들은 고향에 돌아와 수림리 앞바다를 메워 천일염전을 만들었다. 이 ‘시조염전’이 비금도 천일염 명성의 시작이다.
비금도 자랑거리에는 인물이 빠질 수 없다. 3년 전 알파고와의 바둑 맞대결로 세계의 주목을 받은 이세돌 9단의 고향이 비금도다. 덕분에 이세돌바둑기념관은 비금의 새 여행명소가 됐다.
비금도 여행명소로는 하누넘해변과 명사십리해변이 있다. 하누넘해변은 드라마 <봄의 왈츠> 촬영지로 유명한데 그 모양이 하트를 닮아 ‘하트해변’으로 더 잘 알려졌다. 하트 모양은 하누넘해변을 품은 선왕산(255m) 중턱의 전망대에서 잘 보인다.
선왕산 고갯마루에는 해풍을 막기 위해 쌓은 돌담을 볼 수 있다. 내월우실인데 ‘우실’은 이곳에서 방풍용 돌담을 뜻한다. 선왕산은 기암괴석이 위용을 뽐내는 암산이다. 그 기맥이 동남쪽 그림산(254m)으로 이어지는데 만만히 봤다가는 오산이다.
명사십리해변의 길이는 4㎞가 넘는다. 고운 모래가 단단히 다져져 자동차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다. 또한 신안이 자랑하는 산악자전거 코스가 이곳을 지난다. 물고기를 잡는 어촌체험도 즐길 수 있는 곳도 명사십리해변이다. 드넓은 해변과 이를 굽어보는 풍력발전기의 조화는 한폭의 그림 같다.
이외에 비금도의 명소로 대동염전(등록문화재 362호), 원평해수욕장, 성치산성지, 최치원 우물, 내월리 석장승, 내촌마을 옛돌담 등을 들 수 있다.
압해도와 암태도를 잇는 천사대교가 개통돼 비금도 여행이 보다 편해졌다. 암태도(중부권 환승터미널)까지 차량으로 이동할 수 있기 때문. 그동안 배편으로 암태도까지는 압해도(송공)에서 30분, 목포(북항)에서 1시간30분가량 걸렸다. 천사대교 개통으로 암태도까지의 배편을 이용하지 않아도 된 것.
이에 따라 서울과 광주에서 중부권 환승터미널까지 고속버스 정기노선이 투입됐다. 서울의 경우 서울남부터미널에서 오전 9시와 오후 3시 하루 두 차례 운행한다. 중부권 환승터미널 바로 옆에는 비금도를 잇는 암태남강여객선터미널이 있다.
암태도(암태남강여객선터미널)에서 비금도(비금가산여객선터미널)까지 하루 15차례 페리가 운항한다. 주간에는 오전 5시50분, 7시, 8시, 8시30분, 9시, 10시30분, 11시30분, 낮 12시40분, 오후 2시, 2시30분, 4시, 5시 등 12차례 있다. 야간에는 저녁 6시30분, 8시10분, 밤 10시에 있다. 소요시간은 약 40분이다. 물론 페리에는 자동차도 실을 수 있다.
사랑이 이뤄질 것 같은 하트해변
자동차 드라이브 거뜬한 명사십리해변
| 선왕산 중턱에서 본 하누넘해변. 하트 모양을 닮아 '하트해변'으로도 통한다. /사진=박정웅 기자 |
비금도 여행의 기점인 비금가산여객터미널에는 비금을 상징하는 조형물이 있다. 수리차를 돌리는 염부와 지명을 있게 한 매의 형상이 그것이다. 수리차는 염전에 바닷물을 끌어올리는 수차로, 현재는 모터펌프가 그 기능을 대신하고 있다.
| 천일염을 생산하는 비금도의 한 염전. /사진=박정웅 기자 |
대표적인 염부는 손봉훈씨와 박삼만씨다. 손씨는 만주에서 평양을 거쳐 천일제염 현장을 보고 왔다. 박씨는 평안도 귀성염전의 기술자였다. 전통적인 화염을 해오던 이들은 고향에 돌아와 수림리 앞바다를 메워 천일염전을 만들었다. 이 ‘시조염전’이 비금도 천일염 명성의 시작이다.
비금도 자랑거리에는 인물이 빠질 수 없다. 3년 전 알파고와의 바둑 맞대결로 세계의 주목을 받은 이세돌 9단의 고향이 비금도다. 덕분에 이세돌바둑기념관은 비금의 새 여행명소가 됐다.
| 비금도 명사십리해변의 해넘이. /사진=박정웅 기자 |
선왕산 고갯마루에는 해풍을 막기 위해 쌓은 돌담을 볼 수 있다. 내월우실인데 ‘우실’은 이곳에서 방풍용 돌담을 뜻한다. 선왕산은 기암괴석이 위용을 뽐내는 암산이다. 그 기맥이 동남쪽 그림산(254m)으로 이어지는데 만만히 봤다가는 오산이다.
명사십리해변의 길이는 4㎞가 넘는다. 고운 모래가 단단히 다져져 자동차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다. 또한 신안이 자랑하는 산악자전거 코스가 이곳을 지난다. 물고기를 잡는 어촌체험도 즐길 수 있는 곳도 명사십리해변이다. 드넓은 해변과 이를 굽어보는 풍력발전기의 조화는 한폭의 그림 같다.
이외에 비금도의 명소로 대동염전(등록문화재 362호), 원평해수욕장, 성치산성지, 최치원 우물, 내월리 석장승, 내촌마을 옛돌담 등을 들 수 있다.
| 비금도 비금가산여객선터미널에 선 조형물. 수리차를 돌리는 염부와 매의 형상이 서 있다. /사진=박정웅 기자 |
이에 따라 서울과 광주에서 중부권 환승터미널까지 고속버스 정기노선이 투입됐다. 서울의 경우 서울남부터미널에서 오전 9시와 오후 3시 하루 두 차례 운행한다. 중부권 환승터미널 바로 옆에는 비금도를 잇는 암태남강여객선터미널이 있다.
암태도(암태남강여객선터미널)에서 비금도(비금가산여객선터미널)까지 하루 15차례 페리가 운항한다. 주간에는 오전 5시50분, 7시, 8시, 8시30분, 9시, 10시30분, 11시30분, 낮 12시40분, 오후 2시, 2시30분, 4시, 5시 등 12차례 있다. 야간에는 저녁 6시30분, 8시10분, 밤 10시에 있다. 소요시간은 약 40분이다. 물론 페리에는 자동차도 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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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전남)=박정웅 기자
박정웅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