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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탄소년단. /사진=장동규 기자 |
방탄소년단(BTS)을 주제로 인종차별 및 성소수자를 조롱해 논란을 빚은 호주 방송사가 공식 사과문을 게시했다.
호주 공영방송 채널9의 프로그램 ‘20 투 원(20 to One)’은 21일(한국시간) 자사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무례나 불쾌하게 생각하셨다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글을 올렸다.
그러나 해당 프로그램에 참여해 방탄소년단을 주로 조롱했던 코미디언 알렉스 윌리엄슨은 SNS에 사과를 요구하는 아미의 글들이 가득차자 “마치 내가 방탄소년단의 8번째 멤버가 된 것 같고 여러분의 뜨거운 성원에 감사한다”며 비아냥거리는가 하면 “인종차별이 아닌 보이밴드에 대한 것”이라고 작성했다.
이에 많은 방탄소년단 팬들은 진정성 있는 사과가 아니라며 방송국과 프로그램을 향한 비판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온라인상에서 누리꾼들도 “침 뱉고 미안?”, “너희는 유머가 아니라 너희 스스로 무식함을 증명했다”, “사과를 하려면 똑바로 해야지. 불쾌를 넘어서 기분이 나쁜걸”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앞서 지난 20일(한국시간) 호주 방송사 채널9의 프로그램 ‘20 to One’에서 두 진행자는 방탄소년단을 소개하며 비아냥거리는 듯한 대화를 나눴다. 한 사람이 “(방탄소년단은) 가장 인기가 많은 그룹인데 아마 여러분은 들어본 적 없을 것이고 한국의 원디렉션으로 불린다”며 “들어본 적이 없는데?”라고 답하는 식이었다.
특히 “한국의 뭔가가 미국에서 터졌다는 말을 듣고 걱정했는데 방탄소년단이라고 하다”며 “방탄소년단을 보니 폭탄 터진 것보다 더 나은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이들은 방탄소년단의 UN 연설에 대해서도 “UN에서 연설을 했는데 그 내용이 아마 헤어스프레이에 관한 것이었을 거다”고 비하했다.
동성애 차별적 발언도 포함됐다. 다른 진행자는 “방탄소년단 팬들은 강한데 내가 ‘멤버 중 게이가 있느냐’고 트위터로 물어봤는데 나를 공격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게이는 분명히 있을 것”이라면서 “남자가 7명인데 한 명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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