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속초해변을 찾은 피서객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2019.6.22/뉴스1
강원도 속초해변을 찾은 피서객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2019.6.22/뉴스1
세상과의 모든 ‘연결’을 끊고픈 여름휴가 여행. 그럼에도 한국인은 여행지에서 소셜미디어 활동에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여행 중 일에서 손을 떼지 못하는 경향을 보였다.

익스피디아가 여름휴가 시즌을 맞아 각국의 해변여행 패턴을 알아보기 위해 7개국 성인 남녀 8000명을 대상(한국인 응답자 1000명)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한국인 응답자의 절반 이상(55.2%)이 해변에서 SNS에 접속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싫다면서’… SNS 접속·업무 걱정

이중 60%는 여행경험을 공유(31.8%)하거나 자랑(22.4%)하기 위해 자신의 계정에 해변여행 사진을 게시했다. 반면 이러한 사진을 보고 계정을 차단한 경험이 있다고 밝힌 응답자도 25.5%에 달했다.
 
또 한국인 34.1%(글로벌 평균 21.2%)는 해변여행 중 일에서 손을 떼지 못했다. 10명 중 6명(61.7%, 글로벌 평균 38.5%)은 인터넷 연결 문제로 업무 메일을 확인하지 못하는 상황을 걱정했다.


꼴불견 백태의 경우 응답자들은 가장 불쾌하게 여기는 여행객 유형으로 자리를 더럽히고 떠나는 사람(53.9%)을 꼽았다. 이어 만취한 사람(48.5%), 시끄러운 사람(43%) 순이었다.

특히 3명 중 1명(31.9%)은 불법촬영에 대한 걱정을 드러냈다.


◆평균일정은 4일, 글로벌 절반 수준에도 활동은 왕성

한국인은 평균 4일 일정으로 해변 여행을 다녀왔다. 글로벌 평균인 8일의 절반 수준이었다. 휴가비용은 글로벌 평균보다 적었다. 1주일 간의 여행을 기준으로 했을 때 한국인 평균 예상 경비는 190만원(글로벌 평균 283만원)이었다.


한국인이 해변에서 하루 중 보내는 시간은 평균 5.4시간이었다. 수영(87.1%), 마사지 또는 스파(61.2%), 조깅(54.7%), 프리스비(54.1%), 발리볼(44.9%), 요가(32.1%) 등 다양한 활동을 즐겼다. 음악(82.0%)과 술(70.6%)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도 선호했다. 해당 항목 모두 글로벌 평균보다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

나이트 라이프를 즐기는 데 적극적이었다. 해변 여행지를 선택할 때 해변과 가까운 곳에 클럽이나 바가 위치해 있는지(57.8%), 해변에서 파티가 열리는지(49.6%)도 고려했다.

◆커피사랑은 여전, 해변여행 준비는 ‘꼼꼼’

한국인의 커피 사랑은 해변여행에서도 드러났다. 가장 많이 챙겨간 물품은 커피(41.8%)였으며 이는 조사 대상 국가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스프레이형 살충제(41.5%), 휴대용 선풍기(40.7%), 물놀이를 위한 튜브(36.7%)와 워터슈즈(31.4%), 텐트(28,8%)도 빠짐없이 챙겼다.

한국인이 해변여행을 준비하는 기준은 다양했다. 가족여행객 대상 숙소와 액티비티(75.7%)를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이들이 있는 반면 노키즈존(54.1%)에 대한 수요도 상당했다.

숙소를 고를 때는 바다 전망의 객실(50.5%)을 최우선으로 여겼다. 이어 해변까지의 거리(47.5%), 스파 및 피트니스(22.3%), 수영장 시설(26.1%)을 중요하게 고려했다.

휴가지에서의 스타일도 중요하게 생각했다. 여행용 의류(51.1%)를 구입하고 휴가 전에 미리 운동(24.8%)을 했다. 헤어숍(17.0%)에 다녀오거나 네일아트(16.3%)를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