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욱 경희대 물리학과 교수가 넥슨포럼에서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넥슨
김상욱 경희대 물리학과 교수가 넥슨포럼에서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넥슨
스페이스 인베이더, 테트리스, 갤러그, 스타크래프트를 좋아하던 소년은 물리학을 전공하는 교수가 됐다. tvN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2>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던 김상욱 경희대학교 물리학과 교수의 이야기다.

최근 넥슨은 김상욱 교수를 초빙해 ‘우주는 게임일까?’라는 주제로 ‘넥슨포럼’을 진행했다.

넥슨은 2012년부터 직원들의 창의성과 도전정신을 불러 일으키기 위한 사내 문화예술 체험 프로그램으로 넥슨포럼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기준 현재 120여개의 과정이 진행됐고 직원 만족도 조사에서 평균 9점 이상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


김 교수 이전에는 윤대현 서울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이미도 외화번역가, 강수진 발레리나, 픽사 출신 에릭 오 애니메이션 감독, 전길남 박사, 김영하 소설가 등 명사들이 넥슨포럼을 거쳐갔다.

게임과 연관 지을 수 있는 전문 강연자뿐 아니라 개발, 디자인, 기획에 인사이트를 주는 사회적 명사를 초청해 직원들과 소통하는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


김 교수 역시 게임사에서의 강연은 처음이라며 “어릴 때부터 게임을 굉장히 좋아했지만 이번에 할 이야기도 결국 물리학일 것”이라며 “여기 있는 직원 분들이 강연을 듣고 조금이나마 업무에 영감을 얻는다면 그것으로 만족한다”고 운을 뗐다.

김상욱 교수가 스타크래프트를 예시로 들며 강연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넥슨
김상욱 교수가 스타크래프트를 예시로 들며 강연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넥슨
강연은 ‘유클리드의 기하학 원리’로 출발해 ‘양자역학’으로 끝을 맺었다.

이를테면 우주 안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은 인간이 탐구한 물리학을 통해 꾸준하게 알려졌지만 현재까지도 본질에 대해서는 명확히 규정할 수 없다.


게임도 1970년대 등장한 도트 그래픽의 ‘스페이스 인베이더’부터 지금에 이르는 3D 형태의 대형 MMORPG까지 발전을 거듭했지만 그 한계를 밝히긴 어렵다. 가상의 세계 속에서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행복을 추구하는 점은 물리학과 게임의 공통점이다.

김 교수는 “게임속 세상이 실제와 비슷할수록 몰입도가 높지만 완전히 똑같다면 진부할 것”이라며 “결국 상상과 실재의 중간에서 타협점 찾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교수는 “우리는 스스로 만든 상상의 체계 속에서 본질을 알 수 없는 행복을 위해 살고 있다”며 “게임도 인간이 만들어낸 상상의 산물이자 행복을 느낄 수 있는 매개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넥슨은 앞으로 새로움과 인사이트를 제공할 수 있는 연사를 초빙해 넥슨포럼의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정창렬 넥슨 인사실장은 “콘텐츠 서비스기업의 최고 자산은 사내 직원들”이라며 “직원들을 위한 직접적인 혜택을 마련해 일상생활에 활력을 불어넣고 업무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복지문화제도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