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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려대학교 학생들이 지난 23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중앙광장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의 입학 비리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며 교내를 행진하고 있다. /사진=뉴스1 |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 입시 특혜 의혹과 관련해 대학가에서 집회가 이어지고 있지만 이에 대한 대표성 논쟁도 끊이지 않고 있다.
28일 고려대학교 커뮤니티 '고파스'에 따르면 자발적으로 모여 고려대 1차 촛불집회를 주도한 학생 모임 '0823 집행부'는 첫 집회 이후 주도권을 총학생회에 인계했다. 그러나 총학생회가 2차 집회 개최에 대한 판단을 유보하는 과정에서 또 다른 집행부가 '기다리지 못하겠다'며 등장했다.
이에 학생들은 '수요일 집회 집행부에 의문점이 있다'는 이유로 반대 의사를 밝히고 있다. 한 고파스 이용자는 "0823 집행부의 떨리는 손에서 진정성을 봤고, 총학으로 명분과 정통성을 이관한 판단을 존중했다"며 "그러한 진정성이 새 집행부에서는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결국 새로운 집행부는 28일로 예정됐던 집회를 열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전면에 나서 소통하지 않는다는 비판을 받아온 총학생회도 오는 30일 2차 집회를 열겠다고 지난 27일 공지했다.
현재 고려대 학생들 사이에서는 '지금까지 제기된 의혹만으로도 조 후보자의 사퇴를 촉구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입장과 '의혹이기 때문에 사퇴 구호를 외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이 대립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커뮤니티 자체를 비판하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고려대 경영학과 12학번 차석호씨는 고려대 후문에 '고파스는 고대가 아니다'라는 제목의 대자보를 게재했다.
그는 대자보에서 "당사자의 입장을 들으려 하지 않고 무분별하게 의혹들만 늘어놓는다"며 "공인이 아닌 한 개인을 지목해 다수가 공격하는 것은 마녀사냥이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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