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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뉴 그랜저./사진=현대자동차 |
# 패밀리카로 그랜저IG 페이스리프트(더뉴 그랜저) 구매를 고려하던 40대 직장인 A씨는 최근 고민에 빠졌다. 더뉴 그랜저를 계약하기 위해 전시장을 찾은 A씨에게 딜러는 “지금 계약하면 차를 받는데 3~4개월 걸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사전계약하지 못 했던 A씨 순번은 뒤로 배정된다.
결국 2020년 5월에나 차를 받을 수 있다는 얘기다. 늦어도 2022년엔 그랜저 풀체인지(완전변경)가 나올 가능성이 높은 데 몇달 타보지도 못하고 구형이 된다는 점도 탐탁지 않다. 그렇다고 신형을 사기엔 가격 상승 요인도 있고 상품성 검증도 필요하다는 위험요인이 있다.
현대차 그랜저 사전계약 대수가 2만대를 넘어섰다. 올 11월과 12월 그랜저 생산가능대수는 1만6000대다. 현 추세대로 간다면 올해 계약하는 소비자들은 빨라야 2020년 3월에나 차를 받을 수 있다. 화이트나 블랙 등 인기컬러와 하이브리드 모델은 4개월 이상 소요될 수 있다는 게 현대차 측 설명이다. 중고차 값과 상품성을 꼼꼼히 따지는 소비자들의 고민은 커지고 있다.
같은 시점에 매각한다고 했을 때 중고차 값은 더뉴 그랜저보다 풀체인지 모델이 더 높다. 올해 중고로 판다고 가정했을 때 2019년형보다는 2020년형 모델이 상품성이 더 좋아 중고차 가격을 더 쳐준다. 하지만 그 기간 주행거리 등 기회비용을 감안한다면 중고차 값만 두고 두 차 구매를 판단하기에 애매한 부분이 있다.
상품성 측면에서는 풀체인지 모델이 더 앞설 가능성이 높다. 자동차는 부분변경과 완전변경을 통해 상품성을 강화한다. 소비자들이 제기한 문제점을 해결하거나 디자인 소폭 변화, 새로운 옵션이 추가되거나 기존에 추가로 선택해야 하는 옵션을 기본으로 탑재한다. 이 관점에서 본다면 풀체인지 모델을 사는 것이 맞다. 풀체인지가 출시될 때까지 2년을 기다릴 수 있는 의지가 있는 소비자들에 한해서 말이다.
마음에 드는 옵션이 추가되었거나 부분변경 된 디자인이 마음에 든다면 더뉴 그랜저를 선택하는 편이 좋다. 좀 더 업그레이드된 디자인과 성능을 원한다면 풀체인지를 기다리는 편이 낫다. 중고차 값은 기회비용 등을 감안했을 때 큰 차이가 없다. 결국 상품성 문제다.
현대차 더뉴 그랜저는 아산공장에서 생산한다. 아산공장에선 쏘나타와 그랜저 2종만 만든다. 여러 차종을 혼류 생산하는 울산과 다른 형태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팰리세이드처럼 출고 대기기간이 6개월 이상 길어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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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민준 기자
시대 미래산업부 전민준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