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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5월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이 열렸던 아제르바이잔의 바쿠 올림픽 스타디움. /사진=로이터 |
지난 시즌에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소속 팀들이 유럽대항전 무대를 정복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리버풀과 토트넘 홋스퍼가 결승에 올랐으며 유로파리그에서도 첼시와 아스날이 결승 무대를 차지했다. 한 국가 소속 팀들이 유럽대항전 결승을 독식한 건 역사상 처음있는 일이었다.
런던의 라이벌 구단들이 맞대결을 펼쳤기 때문에 챔피언스리그만큼 유로파리그 결승전에도 많은 관심이 모아졌다. 그러나 개최지를 두고 많은 비판이 오갔다. 먼저 결승전이 열렸던 바쿠는 런던과 무려 3000마일(약 4828㎞)이나 떨어진 장소다. 지나치게 먼 거리에 팬들은 경기장을 찾는 일을 꺼릴 수밖에 없었다.
바쿠가 분쟁 지역에 속한 것도 문제였다.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는 1990년대 인근의 나고르-카라바흐 지역을 두고 전쟁을 치른 사이다. 이에 아스날 소속이자 아르메니아 대표팀 선수인 헨리크 미키타리안은 안전상의 이유로 결승전 출전을 포기하기도 했다.
많은 우려는 결과로 이어졌다. 경기 후 UEFA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결승전 당일 경기장을 찾은 현장 관중은 약 5만1370명이었다. 6만87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바쿠 올림픽 스타디움에는1만5000여개에 가까운 공석이 발생하면서 결승전은 흥행 실패로 끝이 났다.
많은 우려는 결과로 이어졌다. 경기 후 UEFA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결승전 당일 경기장을 찾은 현장 관중은 약 5만1370명이었다. 6만87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바쿠 올림픽 스타디움에는1만5000여개에 가까운 공석이 발생하면서 결승전은 흥행 실패로 끝이 났다.
그러나 알렉산데르 체페린 UEFA 회장은 여전히 아제르바이잔에서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개최한 일이 옳은 결정이었다고 믿고 있다.
4일 영국 매체 ‘미러’와 인터뷰에 나선 체페린 회장은 “만약 아제르바이잔의 두 팀이 결승에서 경기를 펼치고 누군가가 결승전을 런던에서 개최하자고 한다면 아무도 불평하지 않았을 것이다. EPL 회장은 나에게 ‘영국 팬들은 가장 싼 티켓으로 가장 비싼 선수들을 보길 원한다’는 말을 전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결승전을 잉글랜드에서 개최해야 한다고 말을 하기란 어렵다. 잉글랜드 두 팀이 결승에 오를 거라고 누가 알았나? 결승전이 열리기 한 달 전쯤에야 우리는 잉글랜드 팀들이 결승 무대에 오른 것을 알게 됐다.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장소를 바꿀 수 있겠나? 불가능한 일이다. 우린 1년 반 전부터 결승전을 준비해왔다”며 불만들이 결과론적이었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체페린 회장은 “아제르바이잔 사람들은 결승전을 개최한 것에 대해 매우 자랑스러워 하고 행복해했다. 단지 멀리 떨어진 장소라고 해서 그들이 결승전을 개최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하는 건 차별적인 행동이다. 영국이 세계의 중심이라도 된다는 말인가”라며 강한 어조로 비판을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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