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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최근 미국과 이란의 갈등으로 중동지역에서 긴장이 고조된 것과 관련해 "해당 지역 내 우리 국민 안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경화 장관은 9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현안보고에서 "지난 3일 미군 공습으로 거셈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 정예 쿠드스군 사령관이 사망했다"라며 "이에 따라 이란 측이 전날 이라크 내 미군 기지에 미사일 발사를 강행, 중동지역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과 이란 측은 모두 확전을 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히긴 했다"며 "우리 국민과 기업의 안전 확보를 최우선 목표로 설정해 관계부처 간 유기적 협조 하에 최악의 상황에 대비한 전방위적 대응책 마련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해외안전지킴센터를 중심으로 재외공관, 관계부처 등과 협조하면서 24시간 긴급 대응체제를 유지하고 있다"며 "중동지역 내 우리 국민들의 안전 상황을 계속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외교부는 우리 국민 대부분이 체류하고 있는 지역이 이라크 시아파 민병대(PMF)의 보복권에 들지 않은 만큼 철수를 고려할 단계는 아니라고 판단했다. 다만 급변 사태에 대비해 상황 진전을 예의주시하며 철수 가능성에 대비키로 했다.
강 장관은 "향후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여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재외국민 보호대책본부 가동, 신속대응팀 파견 등을 포함해 모든 대책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 요구에 대해서는 "그동안 미국 측이 호르무즈 해상 안보 작전에 지속적으로 참여를 요청해왔다"라며 "우리 국민의 안전과 선박 항해 안전 등을 최우선으로 해 여러가지 옵션을 계속 고려 중이다"라고 밝혔다.
또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면담 일정을 조정 중이다. 곧 이뤄질 것 같다"며 "이번 회담이 이뤄지면 (호르무즈 파병에 대해) 구체적으로 이야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강 장관은 최근 한일관계에 대해서는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가 지난해 7월 1일 이전 수준으로 조속히 회복·철회되도록 노력하고, 강제징용 문제와 관련해서는 사법부 판결을 존중하고 피해자 권리 실현과 한일 관계를 고려하면서 합리적 해결 방안을 도출하기 위한 외교당국간 협의를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며 "양국 간 다양한 채널의 논의를 적극 추진하는 한편 일본과의 실질적 협력 증진도 도모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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