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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법인 나라는 11일 긴급이사회를 열고 이날 예정된 축제 개막을 유보하고 27일부터 2월16일까지 21일간 열기로 결정했다.
이는 화천지역에 내린 겨울폭우 때문이다. 지난 6일부터 이틀 간 화천지역에는 1월 강수량으로는 가장 많은 75㎜의 비가 쏟아졌다. 예정대로 11일 개막하는 것에 안전상 문제가 있을 수 있다.
이로써 화천산천어축제는 4일에서 11일로, 11일에서 27일로 두번이나 연기하게 됐다.
최문순 나라 이사장은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다해 축제장을 지키고 있다”며 “천재지변 앞에서 관광객 안전을 위해 어려운 결정을 내릴 수 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화천산천어축제는 행사 연기 뿐만 아니라 '동물학대' 논란까지 겹치며 악재가 이어지는 분위기다.
동물해방물결, 동물을위한행동 등 11개 단체로 구성된 동물·환경 시민단체 연대체 '산천어살리기운동본부'는 지난 9일 기자회견문을 통해 "(산천어축제는) 반생태적이고 지속불가능한 모델"이라며 "하천을 파괴하고 조성한 거대 어항에 수십만 마리의 동물을 가두고 재미로 죽이는 이벤트"라고 비판했다.
운동본부는 "화천 지방에 살지도 않는 산천어 약 80만 마리를 억지로 공수해와 '좋은 입질'을 위해 며칠씩 굶긴다"며 특히 "'맨손 잡기' 프로그램의 경우 공기 중에 노출된 산천어는 스트레스를 받으며 신체에 손상을 입는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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