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 김노향 기자가 쓴 신간 ‘아이 가져서 죄송합니다’가 출간됐다. /사진=루아크
언제부턴가 대한민국은 ‘출산과 양육을 권장하는 사회’가 됐다. 하지만 실제로 아이를 낳아 키우는 부모의 삶은 녹록지 않다. 특히 아이를 키우며 일을 하는 직장맘에게는 더욱 그렇다.

보이지 않는 아이 혐오, 아이를 낳아 키우는 게 때로는 죄송한 일이 될 수밖에 없게 만드는 사회 제도와 분위기 속에서 두 아이를 키우며 직장 생활을 이어가는 저자의 진솔한 이야기를 담은 신간이 나와 눈길을 끈다.


본지 김노향 기자가 쓴 ‘아이 가져서 죄송합니다’는 오랜 시간 쌓은 경력을 포기하지 않으려고 다시 일을 시작했지만 육아와 병행하기가 쉽지 않은 현실을 책에 녹여냈다.

저자는 이 과정에서 느낀 여러 감정과 고민을 책에 담담하게 풀어놓았다. 한국 사회가 ‘아이 가져도 죄송하지 않은 사회’로 조금씩 나아가고 있는지 진지하게 묻는다. 하지만 비관적인 얘기만 있는 것은 아니다.


힘들었던 기억 속에 따뜻한 경험도 떠올리며 저자는 한국의 제도와 인식이 아이를 기다려주고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주는 성숙한 사회로 나아가고 있다고 느낀다. 30년 후 자녀들이 살아갈 미래는 더 좋은 세상일 거라고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