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팀 미드필더 토마 르마. /사진=로이터

토트넘 홋스퍼가 토마 르마 영입전에서 난항을 겪고 있다. 지역 라이벌 아스날과 첼시에 이어 울버햄튼까지 뛰어든 모양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13일(한국시간) "울버햄튼이 런던 구단들을 제치고 르마 영입 경쟁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라고 전했다.


프랑스 국가대표팀 미드필더인 르마는 지난 2018년 여름 프랑스 AS모나코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아틀레티코는 2선 전 지역에서 뛸 수 있고 탁월한 왼발 킥 능력을 갖춘 르마를 데려오기 위해 5100만파운드(한화 약 770억원)라는 거액을 투자했다.

하지만 르마는 이후 적응에 어려움을 겪으며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의 구상에서 제외된 상태다. 그는 지난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스페인 슈퍼컵에서도 FC 바르셀로나와의 4강전, 레알 마드리드와의 결승전 출전 명단에서 모두 제외됐다.


소속팀에서 입지가 좁아진 르마지만 여전히 노리는 구단이 많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을 비롯해 팀 리빌딩을 진행 중인 아스날, 겨울이적시장 영입 금지 조치가 해제된 첼시 등이 르마의 임대영입을 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라울 히메네스, 아다마 트라오레 등 주축 공격진의 이적설이 흘러나오고 있는 울버햄튼도 르마를 데려오는 데 관심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명 에이전트인 조르주 멘데스. /사진=로이터
매체는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를 인용해 울버햄튼이 르마 임대전에서 가장 앞서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르마의 에이전트인 조르주 멘데스와 울버햄튼 구단이 우호적 관계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매체에 따르면 멘데스는 그 영향력으로 인해 울버햄튼 내에서 '대부'(Godfather)로 알려져 있으며, 히메네스를 비롯해 조니 카스트로, 디오고 조타 등 구 아틀레티코 출신 선수들을 울버햄튼으로 데려오는 데 큰 힘을 썼다.


한편 르마 영입전에서는 그의 비용도 변수가 될 전망이다. 매체에 따르면 시메오네 감독은 르마의 임대에 500만파운드(약 75억원), 완전영입 비용으로는 5000만파운드(약 750억원)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소한 2년 전 르마를 영입할 때 사용한 이적료는 회수하겠다는 복안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