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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최고의 국가를 겨루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AFCON)이 다시 겨울에 개최된다. 유럽 여러 구단들의 머릿속이 다시 복잡해질 전망이다.
영국 매체 'BBC'는 16일(이하 한국시간) 아프리카축구연맹(CAF)이 오는 2021년 카메룬에서 개최될 예정인 '2021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개최 시기를 1월9일로 확정했다고 전했다.
2년마다 개최되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은 그동안 유럽 구단들의 고민거리 중 하나였다. 1월에 개막해 최대 2월 초까지 이어지는 일정으로 인해 시즌 도중 팀의 핵심 선수들이 이탈하는 사태가 벌어졌기 때문이다. 특히 1990년대 이후 아프리카 선수들의 수준이 올라가고 유럽 여러 구단에서 아프리카 출신 선수들을 적극 기용하면서 이 문제는 더욱 심각해졌다.
CAF에서는 당초 유럽의 요청을 반영해 지난해 열린 이집트 대회는 유럽 시즌이 쉬는 여름에 개최했다. 하지만 단 한 차례의 대회 만에 다시 겨울 개최로의 복귀가 확정됐다.
CAF가 여름 개최를 포기한 가장 큰 이유는 날씨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열대 기후인 카메룬은 당초 개최 예정 시기였던 6~7월이 되면 우기가 찾아온다. 더위는 둘째치고 격렬한 폭우가 예상되자 카메룬 기상 당국이 여름 개최에 우려를 표했고 CAF와의 회의 끝에 겨울 개최 회귀가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토니 바포에 CAF 부서기장은 "카메룬 기상청과 당국으로부터 다양한 주장과 견해를 전달받았다"라며 "CAF 집행위원회가 겨울 개최를 결정했고 대회 조직위원회도 이 요청을 받아들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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