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주주들이 원한다면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3사 합병을 고려하겠다고 밝히자 업계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사진=셀트리온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주주들이 원한다면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3사 합병을 고려하겠다고 밝히자 업계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이에 한국거래소는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과 합병추진설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답변은 오늘(17일) 오후 12시까지다.


이번 논란은 서정진 회장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15일(현지시간)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기업 발표 후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서 불거졌다.

서정진 회장이 주주들의 바람으로 만약 합병을 한다면 셀트리온은 화학합성 및 바이오의약품, 생산 등 모든 기능을 가진 하나의 회사가 된다. 서 회장은 주주들 의견에 따라 검토할 예정으로, 합병 후 수익률에 대해선 "50% 이상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합병이 이뤄진다면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이 23조원에 달하는 셀트리온으로 흡수합병될 가능성이 있다. 코스닥 상장사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시총은 7조7000억원, 셀트리온제약은 1조4000억원대 규모로 상대적으로 덩치가 작다.

셀트리온의 최대주주는 셀트리온홀딩스로 지난해 말 기준 지분율이 20%다. 셀트리온홀딩스의 최대주주는 서정진 회장(지분율 95.51%)이다. 서 회장은 셀트리온헬스케어 최대주주(35.49%)이기도 하다. 셀트리온제약은 지분율 54.99%인 셀트리온이 최대주주다.


다만 합병 추진이 이뤄지더라도 합병 반대의사를 표시하는 주주들이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하면 각 사는 해당 주식을 사야 한다는 게 부담이다. 시가총액이 큰 만큼 그 규모가 매우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일부에선 이들 회사를 따로 두기보단 사업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 합병이 필요하다는 시각이 존재해왔다.


셀트리온은 현재 바이오시밀러 연구개발(R&D)과 위탁생산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셀트리온으로부터 바이오시밀러를 공급받아 해외시장에 판매하고 있다. 셀트리온제약은 화학합성의약품을 개발하거나 생산, 판매하고, 바이오시밀러를 공급받아 국내판매를 담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