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인 훔치기' 스캔들에 연루돼 뉴욕 메츠에서 경질당한 카를로스 벨트란 감독. /사진=MLB 공식 트위터 캡처

뉴욕 메츠가 카를로스 벨트란 감독을 경질한 가운데 현지 방송인이 이를 조롱하는 의미의 발언을 남겼다.

17일(한국시간)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메츠 구단이 벨트란 감독과의 결별을 선언했다고 전했다.

벨트란 감독은 메이저리그를 뒤흔들고 있는 '사인 훔치기' 의혹의 핵심 인물로 거론됐다. 그는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부정 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알려진 지난 2017시즌 포스트시즌 당시 휴스턴 소속으로 현역 마지막 시즌을 보내고 있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 보고서에 따르면 벨트란은 당시 외야에 설치한 카메라로 상대 팀의 사인을 확인한 뒤 이를 타자에게 전달하는데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벨트란은 수사 보고서에서 선수 자격으로 이름이 언급된 유일한 인물이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이미 이번주 사인 훔치기 의혹으로 한바탕 칼바람이 불고 있다. 휴스턴이 제프 르나우 단장과 A.J.힌치 감독을 전격 경질한 데 이어 보스턴 레드삭스도 알렉스 코라 감독과의 결별을 선언했다. 여기에 벨트란 감독까지 전격 경질되면서 해당 스캔들에 관여된 핵심 인물들은 단 4일 사이 모두 철퇴를 맞았다.

뉴욕 메츠의 카를로스 벨트란 감독 경질 소식에 NBC스포츠 방송인 켈리 존슨이 남긴 트윗. /사진=트위터 캡처

이 가운데 미국 현지 방송인이 SNS로 메츠의 결정에 조롱성 발언을 남겨 관심을 끌었다. 미국 NBC스포츠의 켈리 존슨은 이날 메츠의 벨트란 경질 소식이 발표되자 자신의 트위터에 "메츠가 메츠했네"라는 문구와 함께 혀를 내미는 이모티콘을 삽입했다.

그는 이어 "내가 아는 모든 메츠 팬 친구들에게는 미안하지만, (벨트란 경질은) 일어났어야 하는 일이다. 메츠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큰 속임수 스캔들의 핵심 인물을 계속 데리고 있어서는 안됐다"라며 "벨트란은 클럽하우스와 야구계 전체를 통틀어 존중받아선 안되는 인물"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