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의 실권자인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가 잉글랜드 프로축구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인수를 노리고 있다. /사진=로이터

최근 수년 간 부진에 허덕이던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사우디 아라비아의 권력자가 인수를 희망하고 있는 가운데, 성공할 시 '명가 재건' 프로젝트가 가동될 전망이다.

최근 영국 매체 '더 선'에 따르면 사우디의 실권자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가 이끄는 컨소시엄은 3억4000만파운드(한화 약 5220억)라는 금액에 뉴캐슬 인수를 노리고 있다. 마이크 애슐리 뉴캐슬 구단주는 이와 관련해 지난 4개월 동안 컨소시엄과 협상을 이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왕가 재산만 1조3000억파운드(약 200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 빈 살만 왕세자는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인수에도 관심을 나타냈지만 맨유를 소유한 글래이저 가문이 이를 거절하면서 뉴캐슬로 목표를 변경했다.

컨소시엄이 뉴캐슬 인수에 성공할 경우, 새 구단주는 곧바로 명가 재건 프로젝트에 큰 돈을 투자할 방침이다. 뉴캐슬은 지난 1892년 창단한 뒤 4번의 1부리그 우승과 6번의 FA컵 우승 등을 차지한 전통의 명가다. 하지만 지난 1926-1927시즌 이후 1부리그 우승이 없는 데다 최근에는 강등과 승격을 반복하는 등 부침을 겪어왔다.
지난해 여름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작별한 라파엘 베니테즈 다롄 이팡 감독. /사진=로이터

새 역사를 이끌 첫 수장은 라파엘 베니테즈 전 감독이 될 것으로 보인다. 베니테즈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 발렌시아, 리버풀, 첼시 등 유럽 명문 구단을 거쳐 지난 2016년 뉴캐슬 지휘봉을 잡았다. 하지만 지나치게 긴축 운영을 하는 애슐리 구단주와 갈등을 겪다가 지난해 여름 결별했고, 현재 중국슈퍼리그 다롄 이팡 감독직을 맡고 있다.

현재 뉴캐슬 벤치는 스티브 브루스 감독이 지키고 있다. 매체는 사우디가 뉴캐슬을 인수하면 오는 여름 베니테즈가 다시금 지휘봉을 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컨소시엄이 새롭게 부임하는 베니테즈 감독에게 최대 2억파운드(약 3070억원)라는 어마어마한 이적자금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